스마트 건설을 위해 각 건설사는 자사의 연구 개발을 통한 신기술 구축 외에도 타 업체의 솔루션을 도입하는데 적극적이다. 보다 현장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며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을 드론으로 촬영하고 그 결과물을 소프트웨어로 분석한다. 현장을 시일별로 기록하고 관련 정보를 데이터화할 수 있다. 비정형데이터까지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와 기존 인력이 하나씩 분석하던 걸 기계에 맡기는 시대가 왔다. 스마트 건설 관련 드론 솔루션 업계서 두각을 드러내는 업체 엔젤스윙 이야기를 두 편에 걸쳐 알아본다. [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강민혜 기자] “건설업계가 정보통신(ICT) 시장을 바라보는 눈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울 관악구 서울대 서울산학연구원 512호 엔젤스윙 사무실에서 만난 박원녕 엔제스윙 대표는 업계 스마트 건설 인프라 확장 움직임이 더딘 이유를 이렇게 분석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한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 다니다 미국으로 가 고등학교를 졸업, 조지아공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재학 중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에 교환학생으로 1년 재학했다. 이후 엔젤스윙을 열었다.
엔젤스윙은 건설 현장을 조망하는 드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도 고객사로 확보할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6년 창립 후, 아직 흑자 전환은 아직이나 올 하반기 안으로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래 드론 판매 업체로 시장에 등장했다가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솔루션 개발과 판매로 전향한 사례다.
◆ 先출시 소프트웨어 사용 한계 체감… 현장용 新솔루션 도입 필요성 느껴
엔젤스윙은 최근 고객사 확장을 위해 한국프롭테크포럼에 가입하는 등 업계서 존재감을 드러내려 노력 중이다. 프롭테크 관련해 직접적인 기술 제공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콘테크(Con-Tech)’ 기업 인프라 마련을 위해 가입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일부 건설사가 직접 자사 내에 연구팀을 두며 디지털 혁신을 준비하는 움직임에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박원녕 대표는 "건설업계가 IT 업계를 바라보는 방식이 외주업체의 선에 그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즉, 사내 디지털 혁신팀이 존재하더라도 그들을 향해 현장의 일을 협업하는 대상이 아닌 요청하면 들어주는 부서 정도로 인식한다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이런 움직임이 스마트 건설 인프라 확장이 더딘 이유라는 것이다.
국가 차원서 스마트 건설 기술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조차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단순 로드맵 지원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혜택을 주어야 건설 산업 진보에 도움된다는 주장이다.
②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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