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 KT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2021년 1분기 호실적 대열에 합류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1년 1분기 매출 3조4168억원 영업이익 275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4%, 25.4%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5% 증가한 2009억원이다.
매출의 경우 서비스매출은 4.7% 늘어난 2조6919억원이며, 단말매출은 1.4% 증가한 7249억원이다. 서비스매출은 매출에서 단말매출을 제외한 금액이다.
1분기 실적이 개선된 이유는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사업, 인터넷TV(IPTV)‧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사업이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마케팅비용 관리도 한몫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1% 늘어난 1조4971억원이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1조408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4% 늘었다. 1분기 순증 가입자는 32만9000여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5.1% 상승했다. 5G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2% 급증, 누적 가입자 333만5000여명을 기록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증가했다. 1분기 MVNO 가입자는 전년동기대비 80.8% 늘어난 215만4000여명이다. 알뜰폰 파트너스를 중심으로 한 ‘U+알뜰한 쿠폰팩’, ‘꿀조합 프로모션’ 등이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마트홈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8.8% 개선된 5300억원이다. IPTV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늘어난 3007억원이다.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아동 전용 콘텐츠인 ‘U+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 등 서비스 경쟁력을 토대로 가입자가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보다 10.4% 증가했다. 누적 가입자 수는 507만6000여명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2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늘었다. 가입자는 5.5% 많아진 459만명이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6.4%로 전년동기대비 8.1%p 확대됐다.
기업(B2B) 사업인 기업인프라 매출은 솔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안정적인 성장과 기업회선 등 기존사업 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3415억원이다. IDC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늘어난 562억원, 솔루션 사업 매출은 11.3% 증가한 988억원이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매출은 18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 늘었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548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감소했다. 서비스매출 대비 마케팅비용 지출 규모는 22.1%로 전년동기대비 2%p 줄었다. 설비투자비(CAPEX)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4% 늘어난 3800억원이다. 무선 네트워크에는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한 1734억원을 투자해 5G 커버리지 확대 등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XR얼라이언스를 통한 우주 에피소드 콘텐츠 연내 공개 ▲U+투게더 신규 상품 출시 ▲5G 커버리지 확대 및 인빌딩 투자 ▲기업‧공공 신사업분야 수요 확대 등을 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컨슈머사업과 기업인프라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2분기에도 찐팬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혁신과 신사업 경쟁력 확보로 연초 목표한 서비스매출 10조원 달성을 가시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