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LED 디스플레이+JBL 사운드, 집·콘서트·극장·사무실 탈바꿈 - 5G 결합…자율주행 및 군집주행 시대 대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와 하만이 ‘디지털 콕핏’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정보통신기술(ICT)과 하만의 전장 및 음향 기술을 접목했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결합 자율주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7일(미국시각) 하만은 ‘하만 익스플로어’를 온라인 개최했다. 삼성전자와 하만의 2021년 자동차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하만은 삼성전자 100% 자회사다. 삼성전자는 2017년 하만을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하만과 첫 디지털 콕핏을 발표했다. 디지털 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을 디지털 전자장비로 구성한 장치다. 차량 제어와 편의장치 등에 ICT를 적용했다.
하만 자동차부문 크리스티안 소보트카 사장은 “자동차 역시 소비자 취향에 따라 개인화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우리는 자동차를 제3의 생활공간으로 바꾸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콕핏2021’은 49인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디스플레이와 JBL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차 안이 콘서트장으로 변한다. 음향과 조명, 헤드 레스트를 콘서트 오디오와 연동할 수 있다.
프랭크 모파 자동차부문 카오디오 수석부사장은 “전통적인 라이브 행사가 중단되면서 라이브 콘서트 스트리밍과 드라이브 인 콘서트가 활성화하고 있다”라며 “음향과 커넥티드 기술을 통해 자동차를 라이브 콘서트 객석으로 만들어준다”라고 설명했다.
뒷자석 중앙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 자동차는 원격 회의실이 된다.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공간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자동차 후방 55인치 QLED 디스플레이는 캠핑 등 야외에서 자동차를 사용하는 방식에 변화를 유발할 전망이다.
‘삼성 헬스’는 자동차에서는 운전자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운전자 상태에 따라 주의 운전을 권하거나 환경을 바꿔준다. 360도 비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내장했다. 차량 전후방 4개 카메라 등을 사용해 사고 위험을 줄여준다. 차량 전방 디스플레이는 보행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지향성 스피커를 채용 특정 보행자에게만 선택적 안내를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차량용통신장비(TCU)에 세계 최초 5G를 적용했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용량 등 5G 특성을 살리기 위해 5G 밀리미터웨이브를 지원한다. 초고화질(8K) 동영상은 물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각종 도로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자율주행 및 군집주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이다.
하만 텔레메틱스 비시누 순다람 수석부사장은 “연결성은 오늘날 도로 위의 자동차의 기본 요소”라며 “네트워크 환경이 열악한 경우에도 운전자나 승객이 문제를 느끼기 전에 연결 상태를 파악해 최적화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