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는 “올 상반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 7위에 올라섰다”라며 “2020년 연간 5000만대 2~3년 후에는 연간 1억대 판매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인도가 주력이다. 상반기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은 620만대. 전체 판매량의 43.4%다. 리얼미는 인도 스마트폰 4위다. 샤오미와 비슷한 전략으로 성장했다. 온라인 유통으로 비용을 줄였다.
2년 안에 판매처를 61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샤오미처럼 스마트폰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기기 전체로 제품군을 확장한다. 세계 시장 진출 열쇠는 유럽이다.
기앙 카오 리얼미 유럽 디지털매니저는 ”2021년 유럽 5위권에 진입하겠다. 15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유럽지사는 독일에 세운다“라고 했다. 리얼미는 작년 4분기 유럽에 진출했다. 오는 4분기 첫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스마트시계 ▲무선이어폰 ▲폐쇄회로(CC)TV ▲스마트전구 등도 판매한다.
한편 리얼미는 2018년 오포에서 독립했다. ▲오포 ▲비보 ▲리얼미 ▲원플러스는 중국 BBK그룹 계열사다. 리얼미와 원플러스는 각각 지난 2018년과 2013년 오포에서 독립했다. 화웨이가 덩치를 키워 세계 1등을 노렸다. 화웨이도 중저가 브랜드 아너를 운영한다. BBK는 몸집을 나눠 주목을 덜 받았다. 대신 실리를 취했다.
SA 기준 작년 이들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오포 1억1510만대 ▲비보 1억650만대 ▲리얼미 2492만대 ▲원플러스 720만대다. 순위는 ▲오포 5위 ▲비보 6위 ▲리얼미 8위 ▲원플러스 18위다. 합산은 다르다. 작년 판매량은 총 2억5370만대. 화웨이보다 많다. 삼성전자 2억9500만대에 이어 실질적인 2위다. 화웨이가 중국 제재 타깃이 된 것을 감안하면 BBK의 전략적 선택이 적절했던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