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스마일서브(대표 마보임)는 ‘노 저팬(NO JAPAN)’ 운동의 일환으로 일본기업의 클라우드 또는 일본 리전을 활용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 대상으로 도쿄 탈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코노하(ConoHa), 엑스서버(Xserver), GMP 클라우드 등 일본기업의 클라우드를 이용하거나 AWS, MS,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의 도쿄, 오사카 리전에서 이용 중인 크라우드 서비스를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iwinV)로 이전하면 2개월의 무료혜택 및 10만원 상당의 마일리지, 데이터 이전에 필요한 기술지원, 무료컨설팅을 제공한다.
실제 AWS, MS 등 글로벌 기업들은 약 3, 4년 전까지만 해도 아시아 지역에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을 일본 도쿄를 거점으로 하고 있었다. 도쿄가 아시아 국가와 미국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곳 중 하나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의 국내 리전이 없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대부분은 국내에서 가장 가까운 도쿄리전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저렴한 비용과 회선 조건을 앞세운 vultr, Linode나 일본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도 데이터 이전의 어려움이나 번거로움, 비용 등을 이유로 아직까지도 도쿄리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일서브 김찬석 팀장은 “무엇보다 일본 도쿄, 오사카 지역의 데이터센터 이용 시 가장 우려되는 장애 시나리오 중 하나가 지진에 의한 해저케이블 단절”이라며 “특히 국제 해저케이블이 모두 거쳐가는 도쿄 스루가만 입구는 판구조상으로 모든 지진판이 머리를 맞대고 있어 도카이 대지진 이라는 최악의 지진이 예상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일-미(JUCN), 일-동남아(APCN) 구간의 해저케이블 손상으로 일본 전역의 통신이 마비되고, 국내에서도 구글, 유튜브 등 해외 인터넷 연결이 일부 느려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지진에 대한 위험이 아니더라도, 최근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중국의 네트워크 안전 법을 모방해 우리 기업의 데이터 자산을 묵어버린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
한편 스마일서브는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심사 절차를 오는 10월 마무리하고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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