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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무역 282.8억달러로 역대 최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연구비와 연구원 수가 1 증가할때 기술수출은 0.57~0.7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2017년도에 발생한 우리나라 기술수출 및 도입, 기술무역규모, 기술무역수지 등을 조사한 기술무역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무역 통계란 OECD 지침을 기준으로 국가 간 기술 및 기술서비스에 대한 수출 및 도입, 기술무역규모, 기술무역수지 등을 말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7년 기술무역규모(수출+도입)는 전년대비 10.8% 증가한 282.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국가 간 기술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무역수지비(수출/도입)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0.72로 집계됐다. 기술수출은 118.0억달러로 전년대비 10.4% 증가했다. 기술도입은 164.8억달러로 11% 늘어났다. 기술무역규모는 전기/전자 분야(128.3억달러, 45.4%), 정보/통신 분야(86.8억달러 30.7%), 기계(29억달러, 10.3%) 순이었다. 온라인 게임, 문화콘텐츠 분야가 포함된 정보/통신 분야(5.2억달러)를 비롯해 기술서비스(1.6억달러), 건설(0.4억달러) 분야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기술무역규모의 대부분을 기업체가 차지(98.9%)했으며 기술무역규모는 대기업(157.2억 달러, 55.6%), 중견기업(61.8억 달러, 21.8%), 중소기업(60.8억 달러, 21.5%) 순으로 집계됐다. 기술수출액과 기술도입액 모두 정보/통신 분야와 전기/전자 분야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기술수출 17.7%↑, 기술도입 24.4%↑)했다.

기술무역 상대 주요국은 미국,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으로 이들 4개국의 기술무역 비중은 61.6%로 전년(59.9%)에 비해 1.7%p 증가했다. 기술수출 상대 주요국은 베트남, 미국, 중국 등이며 기술도입 상대 주요국은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과 기술수출은 전체의 20.9%(24.6억달러)를 차지하면서 2016년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을 앞섰다.

또한, 연구개발 투자가 기술무역과 기업 부가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기술수출입 실적이 있는 1277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투자와 기술무역 간 실증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비와 연구원 수가 각각 1씩 증가할 때 기술수출은 0.57, 0.75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비 투자의 경우,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중견기업보다 기술수출에 더욱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원 투자 경우, 대기업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보다 기술수출에 더욱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연구비와 연구원 수가가 각각 1씩 증가할 때 부가가치액은 각각 0.88, 1.08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연구비와 연구원 투자 모두 대기업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보다 기업 부가가치 향상에 더욱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술도입이 1 증가할 때 기업의 부가가치액도 0.18 증가했다.

과기정통부 김광수 성과평가정책국장은 "기술무역수지비는 전년대비 다소 주춤했지만 2010년 이후 7년째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고, 기술무역규모 또한 크게 성장 중인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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