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카풀’ 문제로 인해 국토교통부와 택시 갈등이 깊어졌다. 국토부가 ‘택시를 향한 부정적 여론을 활용한다’는 내부 문건을 만들어 대응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문건에는 ’택시 간 내부 갈등이 표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는 이를 여론전을 통한 업계 분열 시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즉각 “국토부 내에서 논의 및 보고된 바 없다”며 해명했으나, 격앙된 택시업계는 이미 여론 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김현미 장관의 즉각 사퇴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다”고 대응하고 있다.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분신 택시기사의 장례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14일 택시4단체로 구성된 카풀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카풀 반대 천막농성장 앞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퇴와 책임자 처벌 ▲국토부의 진상 규명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 수용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 발표를 통해 “택시기사 분신으로 택시가족이 애도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이때, 국토교토부는 직무유기를 넘어 주무부처의 횡포로 내부 매뉴얼을 만들어 부정적 여론 조작을 주도 했다”며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를 요구하면서 택시업계의 분열을 조장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카풀문제가 야기된 이후 카풀업계에 유리한 언론보도가 지속되고, 사실관계와 다른 택시업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는 것을 보면서 의심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내부 문건이 존재하는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국토부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해명자료를 통해 “관련 내용은 국토부 내에서 논의 및 보고된 바 없으며, 만약 본 사안에 부적절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다면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풀 문제는 사회변화 및 기술 발전에 따라 기존 업계와 신사업간에 갈등이 있는 사안으로서, 이해관계자 간 사회적 대화와 합의를 바탕으로 해결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국토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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