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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경매] 1일차 6R 종료…입찰유예 2회 발생, 18일 낙찰자 결정 유력

- 3.5GHz 5·6R 입찰유예, 7R 블록당 958억원 종료 가능성↑…2일차 넘길 경우 '장기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5세대(5G) 무선통신 주파수 경매 1일차가 종료됐다. 3.5GHz는 1단계 6라운드 28GHz는 1단계 1라운드를 진행했다. 3.5GHz는 승자가 결정되지 않았다. 28GHz는 1단계 1라운드에 끝났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주파수 경매 1일차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3.5GHz 280MHz폭 28GHz 2400MHz폭이 매물이다. 1단계(50라운드) 클락경매 2단계(51라운드) 밀봉입찰 총 51라운드 예정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참여했다. 1개 사업자가 최대 가져갈 수 있는 주파수는 3.5GHz 100MHz폭 28GHz 1000MHz폭이다. 각각 10MHz폭과 100MHz폭을 1개 블록으로 나눠 입찰한다. 블록당 최저경쟁가격은 3.5GHz 948억원 28GHz 259억원이다. 라운드를 거듭할 때마다 정부가 직전 라운드 가격의 0.3~0.75%를 높인다. 수요와 공급량이 일치하면 1단계 경매 종료다.

과기정통부는 3.5GHz는 6라운드 진행 28GHz는 1라운드 종료라고 전했다. 우선 28GHz는 각사가 8개 블록 800MHz씩 최저경쟁가격에 승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 가격은 2단계 위치를 결정하는 밀봉입찰에서 결정된다. 2단계는 3.5GHz 1단계 종료 후 같이 열린다.

3.5GHz는 957억원까지 상승했다. 정부는 입찰증분을 0.3%를 적용했다. 라운드당 3억원 상승이다. 957억원은 4라운드까지 가격에 해당한다. 5라운드와 6라운드는 참가자 중 입찰유예를 신청한 곳이 있다는 뜻이다. 입찰유예는 라운드에는 포함하지만 가격은 오르지 않는다. 1개 사업자 당 총 2회 신청할 수 있다. 즉 7라운드에서 1단계가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7라운드에서 종료할 경우 블록당 가격은 958억원 또는 959억원이 될 전망이다. 블록수를 줄일 때는 제시가격보다 낮은 금액에 응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7라운드에서 1단계를 마치면 당일 2단계를 실시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오후 3시 이전 1단계를 종료하면 같은 날 2단계를 실시키로 했다. 경매 2일차인 18일 5G 주파수 배분과 가격이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있다는 소리다.

다만 입찰유예를 1개 사업자가 연속으로 한 것이 아니라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3.5GHz는 10대 10대 8 또는 10대 9대 9가 되면 1단계 종료다. 과기정통부는 수요가 얼마나 웃돌았는지 경매 당사자에게 통보치 않는다. 경매 당사자간 의사소통은 담합이다. 입찰유예는 담합을 피하면서 상대방에게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우리쪽에서 9로 줄였으니 그쪽도 9로 줄이라는 신호인 셈이다. 신호를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경쟁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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