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은 한국IBM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해다. 또, 삼성SDS 출신의 장화진 대표가 부임한 첫 해였던 만큼, 경영진이 받는 부담감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국IBM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매출은 전년보다 3.1% 감소한 7886억원, 영업이익은 30% 하락한 40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442억원으로 10.2% 줄었다.
매출 가운데 고객에게 판매한 상품 및 소프트웨어(SW) 매출은 2434억원, 용역매출은 5446억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IBM은 ‘왓슨’을 주축으로 하는 ▲코그너티브 솔루션을 비롯해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 ▲테크놀로지 서비스&클라우드 플랫폼, ▲시스템, ▲글로벌 파이낸싱 등 5개 사업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테크놀로지 서비스&클라우드 플랫폼 사업과 코그너티브 솔루션 매출이 각각 8.1%, 3.3%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직원수는 지난해 1639명에서 소폭 증가한 1676명으로 늘었다. 2008년 무려 2711명에 달하던 직원수는 점차 감소하며 2000명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보안, 블록체인 등 신기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본사로 보내는 배당금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국내 투자에는 인색하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지난해 한국IBM은 본사에 881억880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배당성향(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다. 즉,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의 약 2배를 배당한 셈이다. 이는 전년(2016년) 지급한 722억5200만원보다 늘어난 수치다. IBM의 배당성향은 최근 5년 간 2015년(60.96%)을 제외하고는 줄곧 100% 이상을 유지했다. 2014년에는 무려 245.45%의 배당성향을 기록한 바 있다.
배당금 이외에도 한국IBM은 지난해 특허권과 기술도입 사용료로 849억원을 본사에 지급했다. 한국IBM은 1988년 미국 본사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한 후 매년 순매출액의 2~3%를 특허권, 순매출액의 60%를 기술도입사용료로 지급하고 있다. 로열티 지급액으로도 105억원을 송금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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