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국내 금융권 IT아웃소싱 사업 중 대어로 꼽히는 교보생명의 IT아웃소싱 사업의 제안요청서 마감이 오는 6일로 다가왔다.
지난 2월 23일 교보생명은 한국IBM, LG CNS, 대우정보시스템 3사에 제안요청서를 배포했었다. 교보생명은 그동안 한국IBM과 13년 동안 IT아웃소싱 계약을 맺어왔다.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이번에 교보생명은 새롭게 향후 7년간 IT시스템을 유지보수 할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 것이다.
관심사는 역시 기존 교보생명 IT아웃소싱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한국IBM이 또 다시 수성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2016년부터 시작한 교보생명의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 주사업자를 맡은 LG CNS가 그 연속선상에서 자연스럽게 IT아웃소싱까지도 맡게될 것인지에 쏠려있다.
3사 모두 이번 사업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세한 IT서비스 유지관리 계획과 신기술 적용 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이 외부에 정보 노출을 꺼리고 있어 구체적인 계약 조건, IT아웃소싱의 범위 등은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다만 IT기획 부문만 남기고 IT개발 및 운영을 모두 맡기는 토털 IT아웃소싱 방식 보다는 범위가 좁다.
현재 교보생명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IT아웃소싱 사업자는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 완결 이후의 전산장비 및 시스템 유지보수에 나서게 된다. 앞서 교보생명이 2013년 한차례 시도했던 애플리케이션 아웃소싱의 경우 이번 사업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이번 차세대시스템을 통해 계정계 시스템에 올 플래시스토리지를 도입하고 국제회계기준(IFRS)에 대응하기 위한 GPU 서버 도입을 타진하는 등 최신 IT기술 기반의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다.
IT아웃소싱 차원에서도 이러한 IT신기술 도입에 따른 운영 능력과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를 위한 제안업체들의 장점 등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포함이 되진 않았지만 애플리케이션 아웃소싱의 사전 단계를 위한 오프쉐어 아웃소싱 형태 등 개발인력과 운영인력의 공유를 통한 비용절감 노력 등 국내 IT아웃소싱 시장의 전기를 마련할 만한 내용 등이 업체별로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편 교보생명은 6일 제안서접수를 마감하고 4월 중으로 제안요청발표회를 거쳐 상반기 중으로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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