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IBM이 23분기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18일(현지시간) IBM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22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셈이다.
클라우드, 애널리틱스, 인공지능 등 전략 사업(strategic imperatives) 매출은 111억달러로 17% 늘었다. 이중 클라우드 매출은 55억 달러로 30% 증가했다. 서비스형(As-a-service) 연간 매출은 20% 늘어난 103억달러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세법 개정에 따라 55억달러를 징수당하면서 분기 손실 1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제임스 카바노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몇 년 간 체질개선을 위해 사람과 기술에 대한 투자를 공력적으로 진행했다”며 “2018년은 클라우드와 AI, 보안, 블록체인 등 IT산업의 고부부가치 분야에서 리더십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주요 분야별 실적을 살펴보면 왓슨을 주력으로 하는 코그너티브 솔루션 분야는 3% 늘어난 54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컨설팅, 글로벌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관리 등이 포함된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 사업부는 1% 늘어난 42억달러, 기술서비스 및 클라우드 플랫폼 부문은 1% 감소한 92억달러로 분석됐다.
특히 이례적으로 메인프레임, 유닉스 서버, 스토리지 등 시스템 사업부문은 무려 32%나 늘어난 33억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제품 교체 주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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