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3D 프린터 시장에 진출한지 3년차에 접어든 신도리코의 이병백 대표는 “FDM 방식의 3D프린터 미드레인지 시장에서 글로벌 넘버원이 목표”라며 “이를 기반으로 산업용 프린터 시장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솔리드웍스 2018’ 행사에 부스를 마련하고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신도리코는 이 자리를 통해 주력 제품인 응용수지 압출 적층 조형 방식(FDM) 3D 프린터 ‘DP200’을 비롯해 준 산업용 3D프린터를 선보이고 있다.
신도리코 이병백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6000대 판매에 이어 올해 1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전략과 더불어 현재의 교육용, 미드레인지 시장에서 벗어나 산업용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3D프린터 시장규모 면에서 산업용이 60%-70%를 차지한다. 이 시장을 잡을 계획으로 5-6년 내 글로벌 3D 프린터 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다. 그 원년이 바로 올해”라고 밝혔다.
이병백 대표는 “현재 솔리드웍스 행사에서 전시중인 준 산업용 프린터의 경우 별도 브랜드 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 공식 출시할 예정으로 아직 가격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산업용 3D프린터는 인더스트리4.0 전략과 맞물려 기업의 제조 방식을 뒤바꿀 핵심 기술로 꼽힌다. 신도는 이 시장 진출을 통해 스마트 제조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신도는 FDM의 경우 기존에 쌓아온 2D프린터의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능을 자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제품은)컨트롤러, 설계 등이 잘 돼있다. 일반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 프린터는 품질관리 문제가 있다. 우리는 기존 프린터에서 쌓은 경험이 있어 품질관리가 월등하다. 실제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FDM 3D 프린터 중 별5개의 평가를 받은 것은 우리밖에 없다”고 밝혔다.
해외시장 반응도 좋다는 것이 신도의 설명이다. 신도는 3D 프린터를 개발, 판매하는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잡았다. 신도는 미국, 영국,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지사를 거점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지 리셀러를 통한 판매망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신도는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와 협력해 스마트 제조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솔리드웍스 2018버전 중 ‘엑스디자인’은 웹브라우저 기반 모델링 툴로 클라우드에 기반하는데 3D 프린터 업체 중 우리가 처음으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토데스크와도 연결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등 소프트웨어 업체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