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와 스마트폰을 켜고 인터넷에 접속하면 무엇을 하든 가장 먼저 광고를 접하게 됩니다. 이제 디지털 광고·마케팅은 우리의 일상이 됐습니다. 아날로그 마케팅 시장이 여전히 크다지만 디지털 마케팅이 성장세에서 압도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의 무게중심이 디지털로 넘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대세가 된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활약 중이거나 주목할 만한 솔루션과 플랫폼 그리고 사업자를 소개하는 연중 기획을 진행합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 2013년 ‘다윈(dawin)’을 앞세워 국내 처음으로 동영상 네트워크 플랫폼 시대를 열었던 인크로스(대표 이재원)가 또 한번의 광고 상품 진화를 시도했다.
다윈에 ‘애드브릿지(AD Bridge)’ 솔루션을 더했다. 외부 영업용 솔루션이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종(異種) 매체 간 리타기팅 광고가 자동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솔루션 이름 그대로 광고 매체 간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참고로 리타기팅 마케팅은 고객이 관심을 보인 상품을 지속 노출시켜 구매율을 높이는 전략을 말한다.
다윈은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시장에서 이미 유명세를 확보한 플랫폼이다. 국내 최초, 최다, 최대 타이틀을 확보했다. 2013년 4월 국내 처음으로 동영상 광고 플랫폼 시장을 열어젖혔고 총 41개 유력 매체와 제휴해 최다 커버리지를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자신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 사용자 80% 수준인 3120만 순사용자(UV)를 확보한 것도 다윈의 국내 최대 성과로 꼽힌다.
◆데이터 연동 수작업 없앤 ‘애드브릿지’=인크로스의 ‘애드브릿지(AD Bridge)’는 모바일 기기마다 부여된 ‘광고(AD)ID’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광고 크로스타겟팅 솔루션이다.
ADID는 광고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바일 기기마다 부여한 고유의 ID이다. 개인 비식별 정보로 사용자들이 모바일 웹이나 앱에 남긴 ADID에 포함된 정보들을 활용해 인크로스가 리타기팅 광고를 하는 것이다.
애드브릿지는 ADID 데이터 추출과 광고 매체 연동을 위한 담당자 간의 이메일 전송 그리고 리타기팅 마케팅 집행을 위한 데이터의 매체 연동 등 일련의 수작업을 모두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크로스 측은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이나 담당자의 개입 등 수작업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광고 집행이 지연될 수 밖에 없어 실시간성이 떨어져 광고 캠페인의 효율을 저하시킨다는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애드브릿지는 리타기팅 광고 집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광고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광고 실시간성’ 확보…진성 소비자 노려=애드브릿지는 앞서 언급한대로 ADID 수집과 매체 연동, 광고 송출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실시간으로 리타기팅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인크로스는 애드브릿지와 관련해 ‘리타기팅 광고 제공을 위한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다윈’을 비롯해 카울리, 애드립 등 여러 광고 네트워크 매체에서 ADID를 수집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도 연동해 모바일 트래픽이 높은 매체에 리타겟팅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커버리지를 확장하는 중이다.
현재 애드브릿지를 활용한 광고 상품으로는 ‘d2’가 있다. ‘d2’는 다윈 반응형 광고 집행 후 다윈 광고를 끝까지 시청하거나 클릭한 사용자들을 핵심 타깃으로 분류, 해당 사용자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이종 매체에 접속하면 동일한 광고주의 배너 광고를 다시 한 번 노출시켜 주는 상품이다.
소비자에겐 스킵(SKIP) 버튼을 누르고 동영상 광고를 건너뛸 수 있는 선택권이 있는 가운데 광고비 과금은 소비자가 15초 이상 광고를 시청하거나 광고를 클릭했을 때만 이뤄진다.
인크로스는 자발적으로 끝까지 광고를 시청한 소비자들은 관심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동영상 리타겟팅 광고상품 ‘d2’를 개발했다. 이들의 ADID를 수집해 해당 소비자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주요 모바일 매체에 접속 시 지속적으로 광고 메시지를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작동되는 것이 d2 상품이다.
인크로스는 실제 광고 집행 결과, 페이스북에 일반 광고를 집행했을 때보다 d2를 통해 리타기팅 광고를 집행했을 때의 이용자가 광고주의 앱을 다운받는 비율이 평균 3배 상승했고 클릭당과금(CPC)은 3~4배 가량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높은 광고 효율성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국내 동영상 광고시장에 d2와 같은 시스템의 동영상 리타기팅 광고상품은 아직 전례가 없어서 향후 많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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