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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OE가 허페이에 마련한 10.5세대(3370×2940mm)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가동을 시작한 가운데, 우한에서도 두 번째 LCD 팹(Fab) 건설에 들어갔다. 이미 차이나스타(CSOT)에 이어 대만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10.5세대 LCD 라인을 짓고 있어서 중화권의 대형 디스플레이 물량 공세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우한에 10.5세대 LCD 공장 건설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5년 허페이 10.5세대 라인에 이어 두 번째로 이곳은 얼마 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우한 팹은 올해 8월 우한시와 후베이성의 장강경제벨트산업기금이 함께 투자한 곳이다. 허페이와 마찬가지로 10.5세대 LCD 양산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2단계 이상의 투자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허페이의 경우 1단계는 월 9만장, 2단계는 월 3만장 규모다. 우한은 월 12만장으로 두 공장이 월 쏟아내는 LCD 패널은 24만장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BOE가 노리는 것은 삼성전자, LG전자가 쥐고 있는 프리미엄 TV 시장이다. 올해 전 세계 TV 시장의 평균 화면크기가 40인치를 넘어섰고 내년에는 65인치 이상 대형 TV 위주로 프리미엄 라인업이 구축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LG디스플레이 외에 아직까지 10.5세대(OLED) 투자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또한 BOE 외에도 CSOT, 폭스콘까지 10.5세대 LCD를 정조준하고 있는데다가 8K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8K는 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세력 확산이 예상된다. 여전히 TV는 해상도와 화면크기가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울트라HD(UHD, 4K)도 제대로 보급되지 못한 마당에 8K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있으나, 2010년에 UHD 대중화에 의구심이 많았고 전송규격, 통신망, 콘텐츠 확보 등에서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으나 결과적으로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BOE의 두 번째 10.5세대 공장은 프리미엄 TV 패널의 주도권을 완전히 손에 쥐겠다는 것”이라며 “중국 TV 세트업체가 65인치 이상 제품의 공급을 늘리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10.5세대는 65인치, 75인치로 TV 시장을 재편할 것이며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8세대에서 멀티모델글라스(MMG)로 대응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며 “프리미엄 TV에 적용되는 LCD 패널의 수급 전략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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