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규모가 연간 3억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022년에는 연간 12억개 이상을 기록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는 지난 22일 충청남도 아산시 온양관광호텔에서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충청지부, 호서대학교 CK디스플레이사업단, 디스플레이 기술교육센터 주관으로 열린 ‘어드밴스드 디스플레이 워크숍 2017’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충훈 대표는 “일본 샤프에서 내년부터 OLED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대만을 제외한 신(新) OLED 삼국지가 펼쳐질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전체 OLED 시장 매출의 70% 이상을 가져가며 연간으로는 50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가 액정표시장치(LCD)를 빠르게 밀어내고 있는 것 자체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다만 휘어지지 않은 리지드(Rigid)가 아니라 유연한 플렉시블 OLED에서 누가 얼마나 주도권을 가져가느냐는 고민해야 할 문제다. 최근 중국 BOE가 플렉시블 OLED 양산에 성공, 국내 업계를 잔뜩 긴장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OLED 시장은 상식을 넘어선다. 일정 수율이 나와야만 시장에 내다팔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게 정석이지만, 중국은 한 자릿수 초반으로 추정되는 수율과 양품이 아닌 불량품까지 내다 판다.
이 대표는 “B급, C급도 중국은 판다. 심지어 죽은 패널도 파는데 이런 건 스마트폰 목업에 사용하므로 사실상 100%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라며 “플렉시블 OLED를 BOE가 양산해 화웨이에 공급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내년에 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 OLED에서 계속해서 주도권을 쥐고 나갈 것이며 폴더블과 같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응용분야)도 있다”며 “애플은 BOE보다 LG디스플레이가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고 플렉시블 OLED에서 우리나라가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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