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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고히 하며 초격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117억9000만달러(약 12조75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의 110억2000만달러(약 11조9200억원)을 넘어 서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50억3000만달러(약 5조4400억원)로 시장점유율 42.7% 달성하며 압도적인 경쟁력 우위를 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뒤를 이어 2위 재팬디스플레이(JDI) 14억7000만달러(12.5%), 3위 LG디스플레이 11억9000만달러(10.1%) 4위 BOE 10억4000만달러(8.8%) 5위 샤프 9억1000만달러(7.7%)를 기록했다.
2위부터 5위까지 업체의 매출을 모두 더하더라도 1위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에 4억2000만달러가 부족하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것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주도권을 확실히 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3분기 스마트폰 OLED 패널은 2분기 38억6000만달러(약 4조1700억원) 대비 32.4% 상승한 51억1000만달러(약 5조5200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50억3000만달러로 스마프폰 OLED 패널 시장점유율이 98.5%에 달했다. 중국 비전옥스 2700만달러(약 292억원), LG디스플레이 1800만달러(약 194억원), 에버디스플레이 1600만달러(약 173억원) 등이 뒤를 이었지만 2, 3, 4위 업체의 매출을 다 합쳐도 시장 점유율이 1.23%에 불과한 수준이다. IHS마킷은 올 4분기에도 삼성디스플레이가 이 시장에서 98.8%의 점유율로 확고한 지위를 지켜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풀스크린 스마트폰의 본격 시장 확대와 플렉시블 OLED 패널을 채택한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용 OLED의 평균판매단가(ASP)와 화면크기도 커졌다. 3분기 OLED 스마트폰 패널의 평균 판매가는 50.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1달러보다 41.9% 상승했다. OLED 스마트폰 패널의 평균 사이즈도 지난해 3분기 5.2인치에서 올 3분기에는 5.6인치로 늘어났다.
한편 IHS마킷은 4분기에는 OLED 패널 매출이 액정표시장치(LCD)를 분기 기준 처음으로 넘어서며 시장의 무게추가 OLED로 확실하게 넘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스마트폰용 OLED 매출이 296억달러(약 32조원)로 220억달러(약 23조8000억원)에 그칠 LCD를 제치며 연간기준으로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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