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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5년간 5조원 투자…2021년 미디어 플랫폼 1위 도약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브로드밴드가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 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향후 5년간 5조원을 미디어 및 인프라 고도화, 홈 비즈니스 확대 등에 투자해 미디어 플랫폼 기업 중 1위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이형희 사장<사진>은 7일 본사 20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방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판을 만들어 오는 2021년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매년 1조원 가량을 5년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유무선 미디어 가입자를 2700만명으로 확대하고 매출도 매년 10% 성장시켜 4.5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가 집중할 분야는 인프라, 미디어, 홈 비즈니스 분야다.

먼저 SK브로드밴드는 그동안 소홀했던 커버리지 확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형희 사장은 "미디어를 잘하려면 플랫폼이 좋아야 한다"며 "5G 서비스도 유선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빛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2008년 SK에 인수된 이후 투자를 했지만 현상유지 수준이었지 뻗어나가기 위한 투자는 아니었다"며 "질적으로 나은 투자, 커버리지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SK브로드밴드는 현재 40G 수준인 광가입자망을 오는 2020년까지 100G까지 고도화 할 계획이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유선 IPTV 650만, 모바일IPTV 옥수수 2050만 등 2021년까지 유무선 미디어 가입자 기반을 2700만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옥수수의 해외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케이블TV 등 타 플랫폼 인수합병은 당분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형희 사장은 "인수할 대상, 규제환경도 갖춰져야 한다"며 "인수합병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SK브로드밴드는 IPTV와 인공지능 '누구' 연동을 고도화하고 클라우드 캠 등 모니터링 서비스와 홈 시큐리티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빅 데이터 및 AI 기반의 홈 &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홈 비즈니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형희 사장은 "“SK그룹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서 인텔리전트 홈 플랫폼을 구축해 인공지능 서비스 기반의 IoT, 홈오토메이션 서비스를 진화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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