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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공정위 M&A 불허, 유료방송 도약 기회 상실”

- 공정위 결정 유감…후속 대책 검토 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불허 결정에 반발했다.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SK텔레콤은 공정위가 유료방송업계의 도약 기회를 날렸다고 비판했다.

5일 SK텔레콤은 공정위의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에 대한 심사보고서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공정위의 결정을 매우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여러 가지 후속대책을 고민 중”이라고 당혹감을 나타냈다.

공정위는 작년 12월1일부터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를 심사했다. 지난 4일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주식 취득 불허 및 SK브로드밴드와 합병 불허를 담았다.

SK텔레콤에 앞서 CJ헬로비전은 “공정위가 말하는 ‘권역별 시장점유율 합산에 따른 경쟁제한’ 판단은 이미 인터넷방송(IPTV) 등 전국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유료방송 시장 흐름과도 전면적으로 배치된다”며 “특히 넷플릭스, 애플TV, 유튜브 등 글로벌 사업자들의 각축장이 되어가고 있는 방송통신시장의 흐름으로 볼 때 매우 구태한 잣대며 그간 정부가 추진해 온 방송산업의 규제 완화 정책과도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비판했다.

SK텔레콤은 “M&A 이후 대규모 콘텐츠, 네트워크 투자 등을 통해 유료방송 시장 도약에 일조하고자 했던 계획이 좌절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공정위로부터 전달받은 심사보고서를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공정위 심사보고서는 최종안은 아니다. 공정위는 이에 대한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의견청취 뒤 전원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린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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