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6엣지 플러스’와 ‘갤럭시노트5’가 모습을 드러냈다. 예상대로 ‘갤럭시S6’에 처음 적용한 ‘금속’과 ‘엣지’ 디자인을 계승했다. 삼성전자 디자인 정체성 ‘리부트(reboot)’가 궤도에 올랐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갤럭시S3’처럼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제2의 전성기가 도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3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S6엣지 플러스와 갤럭시노트5를 공개했다. 두 제품은 하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중요한 열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S6엣지 플러스 ▲갤럭시노트5 등 새 프리미엄 제품군을 완성했다. 새 제품군이 직면한 도전은 애플과 경쟁이다.
올해 삼성전자가 고가 제품군 재정비에서 가장 신경을 쓴 것은 디자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와 ‘갤럭시S5’로 극과 극을 오간 경험이 있다. 한 눈에 삼성전자 제품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으면서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는 것.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전제조건이다.
갤럭시S6엣지 플러스와 갤럭시노트5의 디자인은 앞서 나온 제품을 계승하면서도 각각의 특성을 지키기 위한 고심이 엿보인다. 엣지와 금속을 향후 삼성전자 고가폰의 특성으로 가져가겠다는 의도도 느껴진다.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갤럭시S6엣지를 갤럭시노트5는 갤럭시S6를 닮았다. 4개 제품은 전면과 후면에 강화유리를 테두리에 금속을 썼다는 특성을 공유한다.
갤럭시S6엣지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쌍둥이다. 쌍둥이는 볼수록 다르다. 각 제품 화면 크기는 각각 5.1인치와 5.7인치다. 갤럭시S6엣지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의 가로 길이 차이는 5.7mm 무게 차이는 20g에 불과하다. 화면 크기가 0.6인치 커졌음에도 불구 덩치는 그리 커지지 않았다. 한 손에 잡고 쓰고 주머니에 넣는데 무리가 없다.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는 뒷면이 다르다. 두 제품 모두 전면은 평면 디스플레이다. 갤럭시노트5는 뒷면 강화유리 양쪽 끝에 곡선을 가미했다. 커졌지만 한 손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디자인으로 만족시켰다. S펜은 덤이다. S펜은 제품에서 분리하기도 스마트폰에 메모를 하기도 이전보다 편해졌다.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쿼티자판을 갖춘 스마트폰처럼 쓸 수도 있다.
색상에도 구분을 뒀다. 갤럭시S6는 ‘블루 토파즈’ 갤럭시S6엣지는 ‘그린 에메랄드’가 고유색이다. 갤럭시S6엣지 플러스와 갤럭시노트5는 ‘실버 티타늄’을 그들만의 색으로 정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새 전략 시험대는 역시 애플과 대결이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물론 곧 나올 신제품까지. 이 경쟁에서 이겨야 갤럭시 리부트 전략도 성공이다. 갤럭시S3처럼 전 세계를 휩쓸어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또 갤럭시만의 가치 확립이 가능하면 마케팅비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