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제로클럽’ 카드를 또 꺼내들었다. 명칭은 변했지만 시즌1과 흡사하다. ‘아이폰6’뿐 아니라 전체 기기로 대상을 넓혔다. 중고 휴대폰 가격은 나중에 주는 대신 시세와 상관없이 일정액을 보장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제로클럽 시즌1을 불법으로 규정했던 요소를 모두 빼고 혜택을 늘렸다.
LG유플러스(www.uplus.co.kr)는 ‘폰케어플러스옵션’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폰케어플러스옵션은 월 5100원이다. 스마트폰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이다. 18개월 동안 총 9만1000원을 내면 처음 자신이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계약한 할부원금의 40%를 돌려받는다. 신규가입 또는 기기변경 후 30일 이내 신청할 수 있다. 공시지원금이 아닌 20% 요금할인을 선택한 가입자도 폰케어플러스옵션에 들 수 있다. 40% 보장액은 단말기 가격이 아닌 멤버십 포인트 전환과 요금할인 등으로 돌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폰6플러스 16GB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뉴음성무한59.9요금제 지원금은 이날 기준 8만2000원. 할부원금은 이를 뺀 81만7800원이다. 할부금 외 폰케어플러스옵션 총 9만1000원을 내면 18개월 뒤 할부원금의 40% 32만7120원을 받게 된다. 9만1000원은 미리 낸 돈이니 사실상 23만6120원에 제품을 넘기는 셈이다.
중고폰 거래 편의를 획득할 수 있지만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중고폰 가격이 쉽게 떨어지는 제품을 산 사람은 이득을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제품을 산 사람은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한편 LG유플러스는 11월까지 뉴음성무한데이터59.9(월 5만9900원, 부가세제외)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폰케어안심플러스옵션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사실상 휴대폰 가격의 40%를 추가 지원금으로 주는 셈이다. 경쟁사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