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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만텍’, 보안 서비스 크게 키운다…“기업 보안 사업 성장 가속”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만텍이 ‘보안서비스’를 주축으로 엔터프라이즈 보안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 지난 30여년간 축적한 방대한 보안위협 정보 수집·분석 역량을 살려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방침이다. 제공하는 제품군과 서비스도 전방위 확장한다.

정보관리 사업 분사를 진행 중인 시만텍이 신성장 전략을 내놨다. 올 연말 정보관리 사업부 분할 이후 새롭게 출범하는 ‘뉴(New) 시만텍’의 사업 전략이다.

시만텍은 지난해 10월 보안 사업부(시만텍)와 정보관리 사업부문(베리타스) 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시만텍은 현재 분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 연말 정보관리 사업부가 베리타스테크놀로지스로 주식시장에 분할 상장하게 되면 시만텍은 두 개 회사로 완전히 분리된다.

시만텍은 이미 지난 4월부터 보안 사업과 정보관리 사업 조직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시만텍코리아도 보안사업 조직을 박희범 대표체제로 재편했다.

26일 방한해 기자와 만난 산제이 로하트기(Sanjay Rohatgi) 시만텍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총괄 수석 부사장은 “시만텍은 세계 1위 보안기업이다. 정보관리 사업부 분사로 앞으로 보안에만 집중해 세상을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 역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시만텍은 ▲사이버보안 서비스 ▲위협보호 ▲정보보호 ▲통합 보안 분석 플랫폼 4가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사이버보안 서비스는 24시간 보안관제서비스를 비롯해 침해사고 대응서비스, 사이버보안 시뮬레이션, 딥사이트 인텔리전스 등이 있다. 사이버위협을 상시 감시해 침해사고에 대비하고 만일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내 보안담당자들의 역량과 기업 차원의 사고 대응 수준을 개선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만텍은 사이버 보안위협 증가와 더불어 기업의 클라우드, 모바일 도입이 확산되면서 지속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 강화하고 있다.

위협보호 분야는 엔드포인트 보안, 데이터센터 보안, 게이트웨이 보안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시만텍은 특히 지능형지속위협(APT)이나 제로데이 공격같은 정교한 위협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 하반기 기업 내 모든 제어지점을 아우르는 새로운 지능형위협보호(ATP)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보보호 분야는 사내외, 클라우드, 모바일 등의 환경에 관계없이 중요 정보와 계정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데이터유출방지(DLP)·암호화 솔루션, 베리사인 계정 보호(VIP), 공개키기반구조(PKI), 접근관리 등의 제품군이 해당된다.

가장 핵심은 ‘통합 보안 분석 플랫폼’이다. 사이버보안 서비스, 위협보호, 정보보호 등 시만텍의 모든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 제품군을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통합 제공해 진화하는 보안위협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 통합 보안 분석 플랫폼은 전세계에서 수집된 방대한 보안위협 정보를 의미있는 보안 인텔리전스로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세계 157개국에서 설치된 5760만대의 센서를 기반으로 시만텍이 보유한 ‘글로벌 인텔리전스 네트워크’와 연동돼 있다.

로하트기 수석 부사장은 “1억 7500만개 이상의 엔드포인트 기반을 갖고 있는 방대한 글로벌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는 시만텍의 가장 큰 자산이자 타사 대비 차별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시만텍은 신속하게 사이버위협을 탐지하고 분석, 평가해 클라우드상에서 치료까지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이버위협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에서 시만텍은 고객들에게 단지 많은 정보를 제공해 오히려 혼동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정확한 메커니즘으로 실제 취해야할 조치를 권고하는 방식으로 제공한다”며 “포인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가 아니라 모든(end to end) 솔루션을 서비스 차원으로 제공해, 고객이 시만텍을 쓰면 안전하게 보호받는다는 결과 값을 가져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시만텍은 이들 네가지 분야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국내에서도 보안관제서비스를 주축으로 ‘사이버보안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박희범 시만텍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3년 이내 모든 소프트웨어의 70%가 클라우드에서 서비스된다는 전망이 나왔다”며 “시만텍도 소프트웨어 회사이지만 앞으로의 초점은 서비스다. 앞으로 3년간 이 분야에 큰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로하트기 수석 부사장도 “정보보호 분야가 35% 성장한다면 보안 서비스 영역은 50%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시만텍은 통합 애널리틱스 플랫폼을 통해 사이버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클라우드와 모바일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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