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범 대표 내정, 조원영 대표는 베리타스 정보관리사업부 총괄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만텍의 한국조직 분리 윤곽이 가시화됐다. 조원영 시만텍코리아 현 대표가 베리타스테크놀로지 정보관리 사업을 맡고, 보안사업은 박희범 전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대표가 새롭게 합류해 이끌게 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만텍코리아의 보안사업 조직 수장으로 박희범 전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대표가 내정됐다. 박 전 대표는 4월부터 시만텍코리아에서 근무한다.
분리작업을 진행 중인 시만텍은 새로운 회계년도가 시작되는 4월부터 전세계적으로 보안사업과 정보관리사업 조직을 사실상 별도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는 시만텍코리아의 정보관리 사업은 조원영 대표가, 보안사업은 박 대표가 각각 총괄하는 체제에 들어간다.
내년 초 정보관리 사업부문이 독립법인으로 공식 분리되면 박 대표는 새로운 시만텍코리아 대표가 된다. 조원영 현 대표는 내년 새롭게 설립되는 베리타스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로 소속이 변경된다.
다만 올해 말 법적 분할작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시만텍코리아 공식 대표직은 유지하게 된다.
국내에서 시만텍 사업은 정보관리 부문이 보안 부문에 비해 매출과 조직규모가 훨씬 크다. 이로 인해 현재 시만텍코리아 인력의 70% 이상이 베리타스로 옮겨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박 신임 대표는 토종기업의 강세로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와는 달리 국내 보안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고전했던 시만텍의 보안사업을 크게 성장시켜야 하는 중책을 안게 됐다. 박 대표는 익스트림네트웍스 한국지사장과 아태지역 부사장,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2013년 12월부터 최근까지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를 이끌었다.
한편, 시만텍 정보관리 사업부문은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새로운 베리타스 브랜드 알리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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