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매출 1조 회사를 만들겠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전 CJ E&M 게임사업 부문 상임고문)이 지난 2011년 CJ E&M에 현업 복귀 이후 측근들에게 이 같은 말을 한 것으로 업계에 회자된 적 있다. 그땐 넷마블이 CJ E&M에서 분사되기 전이다.
그것도 당시 CJ E&M의 게임 사업은 영화 등 여타 사업부문에 밀려 찬밥 대접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때다. 때문에 방 의장이 성공한 벤처사업가이긴 하지만 다시 한번 도약에 성공할지에 대해선 낙관하기가 쉽지 않았다. 당시 기자는 방 의장을 대단한 야심가로만 생각하는데 그쳤던 것 같다.
이후 넷마블은 다수의 모바일 흥행작을 배출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때도 매출 1조의 꿈에 다가서기엔 한 없이 멀어보였다.
그러던 중 방 의장이 텐센트로부터 5300억원의 투자를 유치, CJ E&M에서 벗어나 독립법인을 출범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작년 3월 그는 복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글로벌 진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꿈을 향해 큰 보폭의 걸음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방 의장의 깜짝 발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17일 진행된 엔씨소프트와의 사업 제휴가 그렇다. 엔씨소프트가 지적재산권(IP)을 타사와 제휴한 것은 첫 사례이기에 방 의장이 이번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그가 엔씨소프트와 넥슨 간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등장하면서 향후 게임업계가 방 의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게 됐다.
돌이켜보면 지난 2년간 게임업계 대형 이슈는 방 의장이 독차지하는 모양새다. 그만큼 넷마블이 활발하게 움직였고 성공 사례를 일궈왔다는 방증일 것이다. 작년 넷마블의 매출은 5756억원이다. 과연 방준혁 의장이 매출 1조원이란 야심을 이룰 수 있을까. 향후 그의 행보를 흥미롭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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