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출시 온라인게임 2종 실패 시 모바일게임 사업에 ‘올인’
- 올해 최소 40종 이상 모바일게임 출시 ‘융단폭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올 1분기 승부수를 던진다. 그동안 출시 마무리 작업에 매진해온 PC온라인 야심작 2종을 이달 20일과 내달 중으로 모두 출시,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만약 온라인게임 2종이 실패했다고 판단될 시엔 이후 모바일게임 사업에 올인하겠다는 사업 방향도 공개했다. ‘배수의 진’을 쳤다고 공언할 만큼 대단한 각오를 내비쳤다.
넷마블은 오는 20일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로아’(개발사 엔픽소프트)를, 내달 중엔 전략액션게임 ‘파이러츠:트레저헌터’(개발사 버추얼토이즈)를 출시(OBT)할 계획이다. 두 게임은 지난해 출시 예정이었으나 올 1분기로 일정이 밀렸다. 이는 다량의 콘텐츠 확보와 함께 공개(OBT)버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길어진 탓이다. 넷마블의 성공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백영훈 넷마블 사업총괄(부사장)은 간담회 공식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배수진’의 구체적인 의미에 “두 온라인게임에 사활을 걸었다는 의미다. 소싱(판권 확보)은 진행 중으로 좋은 게임이 있다면 퍼블리싱을 시도하겠다”면서 권 대표의 발언에서 한발 물러나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간담회가 끝난 뒤 권 대표의 솔직하고 과감한 발언이 이어졌다.
권 대표는 모바일게임 사업 올인 여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우리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많은 준비를 했다. 할 만큼 했다고 본다”며 “이런데도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온라인게임 시장이 그만큼 고착화돼 있다는 의미가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실패한다면 모바일게임에 올인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업계에선 출시작 수를 줄이고 개별 게임에 역량을 집중하는 사업 전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 경쟁이 워낙 치열해지다보니 다작으로 승부할 경우 시장 진입조차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넷마블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0위 내 게임 4종을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데다 국내에서만 1000만 다운로드 게임 3종을 배출, 차기작에 막대한 이용자 트래픽을 몰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이 올해도 전년과 같은 ‘융단폭격’ 수준의 출시 전략을 이어갈 수 있는 배경이다.
이처럼 시장 1위 사업자가 더욱 고삐를 죄는 형국이니 경쟁사 입장에선 상당히 곤혹스러울 수 있다. 여타 유력 경쟁사들은 올해 출시작 규모를 따로 밝힌 바 없으나 한 회사 당 20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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