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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네라 “메트로 광 전송 통신망도 100G 시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이제는 롱홀(장거리)뿐 아니라 메트로(도권망)에서 100G(기가비트) 광 통신장비 성장이 크게 가속화될 것이다.”

100G 코어 광 통신장비 시장 선두주자인 인피네라가 메트로 전송장비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지난 2012년에 장거리 100G 코어 장비인 ‘DTN-X’ 플랫폼을 선보인 후 두드러진 성장세를 구가해온 인피네라는 앞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고속으로 서로 연결하는 데이터센터인터커넥트(DCI)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메트로 애그리게이션 장비도 선보인다.

18일 홍콩 하버 그랜드호텔 카오룽(Kowloon)에서 열린 인피네라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기자간담회에서 앤드류 본드 웹스터 인피네라 APAC 총괄 부사장은 “현재 광 장비 분야에서 100G 장비 시장 성장이 크게 가속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장거리 코어 장비뿐만 아니라 메트로 분야에서 100G 전환이 크게 많아질 것으로 보고 이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디오 콘텐츠 사용 증가 등으로 인한 인터넷 트래픽의 급증으로 고용량 고속 네트워크 전환이 장거리 지역간 통신망이나 도권망 등 특정 대도시지역, 코어나 애그리게이션 등 계층에 관계없이 전방위로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웹스터 부사장은 “고용량 100G 장비 시장은 기회가 충분하다”며 “현재 애그리게이션단과 데이터센터에서는 10G나 그 이하의 서비스가 지배적이지만 앞으로 100G 시장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용자와 데이터센터간의 메트로 애그리게이션의 100G 전환은 천천히 이행되겠지만 2016년에는 케이블이나 통신 사업자 주도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수요는 데이터센터간 연결에 있다”며 그 이유로 많은 사용자 콘텐츠가 이동하면서 위치가 떨어져 있는 데이터센터 간에 고용량 연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그 필요성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현재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같은 인터넷콘텐츠기업(ICP)들을 주축으로 전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는 인피네라가 이번에 메트로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플랫폼인 ‘클라우드 익스프레스(Cloud Xpress)’를 발표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제품은 올 연말(4분기)부터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내년에는 메트로 애그리게이션 장비도 출시할 계획이다. ‘DTN-X’ 코어 플랫폼은 최근 유럽 지역에 적용사례를 확보한 1테라비트(T)급 업그레이드에 주력할 방침이다.

ACG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19년까지 전세계 광 장비 시장은 18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메트로 영역은 연평균 13% 성장률로 118억달러에 달해 롱홀 시장보다 큰 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에 클라우드 네트워킹 시장은 광 장비 시장에서 24% 비중을 차지할 전망으로, 데이터센터인터커넥트(DCI) 분야는 메트로 시장이 연평균 78.7%, 롱홀 시장은 연평균 39.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웹스터 부사장은 “인피네라는 혁신기업으로 계속해서 혁신해 산업계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항상 고객에 초점을 맞춰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며, 업계에서 높은 신뢰성과 품질을 바탕으로 ‘인피네라 익스피리언스(경험)’을 구현한다”며, “이는 고객들로부터 기술 혁신과 서비스 지원 분야에서 넘버원 광 장비업체로 꼽힌 이유이며, 타이밍 측면에서도 적절하게 솔루션을 제공해 경쟁사보다 크게 성장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인피네라는 40G 장비는 시장잠재력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간파하고 지난 2010년에 전략을 수정해 100G 롱홀 장비 개발에 주력해 왔다. 2년 뒤 100G 장비 선적을 시작한 이후 회계연도 2013년에는 전년대비 2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시장 성장률인 12%보다 2배 넘는 상승률이다.

웹스터 부사장은 “광(optical) 영역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강점을 가진 영역을 더욱 발전시켜 보다 단순화된 모델로 지능형 대역폭을 확장성 있게 무한대 풀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DWDM, ROADM, OTN 등 기존 광 전송단에서 컨버지드 패킷 전송을 지원해 물리적 영역에서 지능형 전송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등을 통해 가상화된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를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홍콩(중국)=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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