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들이 성과급의 4분의 1을 자진 반납했다. 2분기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 무선사업부 소속 임원들은 올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의 25%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TAI는 상반기, 하반기 2차례 지급되는 삼성의 성과급 제도다. 과거에는 PI(생산성 격려금)으로 불렸다. A등급은 월급의 100%, B, C, D 등급은 각각 75%, 50%, 25%를 받는다.
무선사업부는 상반기 A등급을 받았지만 2분기 성적부진의 책임차원에서 자진해서 B등급의 성과급을 받은 것이다.
무선사업부 수장인 신종균 IM사업부문 사장의 경우 1분기 보고서 상 1억4400여만원의 월급을 수령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약 3600만원 가량을 자진 반납한 셈이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2분기에 매출 52조, 영업이익 7조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15.19% 감소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판매 감소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무선 사업의 실적이 둔화된 것이 결정적 원인이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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