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15.19%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9.5%, 영업이익이 24.45% 줄었다.
당초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8조원대 중후반으로 예측했었다. 그러나 갤럭시S5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판단, 6월 중순을 기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9000억원~8조3000억원으로 낮춰잡았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이보다도 크게 밑도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날 이례적으로 설명 자료를 배포했다.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 발표에서 설명 자료를 배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아 실적 발표일까지 시장과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우려 완화 및 이해 제고 목적으로 설명 자료를 배포한다”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원화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스마트폰, 태블릿 판매 감소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무선 사업의 실적이 둔화됐다”며 “이로 인해 시스템LSI 및 디스플레이 사업도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달러와 유로화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신흥국 통화에 대해 원화 강세가 지속돼 전사 실적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마트폰은 시장성장률 둔화 속에서 특히 중국 및 유럽시장내 업체간 경쟁 심화로 중저가 스마트폰의 유통 채널내 재고가 증가하며 2분기 이통사로 공급되는 셀인 물량이 줄었다”며 “이에 따라 3분기 성수기 및 신모델 출시를 대비, 유통재고를 축소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다소 공격적으로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비수기 영향,하반기4G 롱텀에볼루션(LTE) 확산을 앞두고 3G폰 수요가 약세였다. 현지 업체의 공격적 가격 경쟁 심화 등으로 유통 채널내 재고가 증가했다. 유럽은 40% 수준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왔으나 2분기 수요 약세가 지속돼 유통 채널 재고 부담이 상대적으로 가중됐다.
태블릿의 경우 전반적 시장 수요 부진으로 판매 감소가 예상 대비 확대됐다. 재고 감축을 위한 프로모션을 실시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스마트폰과 달리 사업자 보조금 효과가 미미해 교체 수요가 부진했다. 특히 5~6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판매 확대가 7~8인치 태블릿 수요를 잠식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원화 환율의 추가적 절상은 2분기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무선 사업은 재고 감축을 위한 추가적 마케팅 비용 발생이 미미할 것이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선 제품 물량 성장에 따라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도 증대 될 것으로 보이며 메모리 사업은 3분기 성수기 효과로 실적 호조세가 강화돼 전사 실적 기여도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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