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상화 환경을 보다 적극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해당 기술 선두 업체인 VM웨어와 손을 잡았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각)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고 있는 자체 개발자 생태계 컨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14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번 제휴로 VM웨어의 DaaS(Desktop as a Service) 플랫폼인 ‘호라이즌(Horizon)’은 엔비디아의 GPU 가상화 기술인 그리드(GRID) vGPU를 지원한다. 가상 환경에서 3D 그래픽 작업을 보다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DaaS란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를 의미한다. 데스크톱, 태블릿, 스마트폰 등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접속, 언제 어디서든 동일한 환경으로 작업을 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그리드 vGPU는 서버에 장착된 하나의 GPU를 데스크톱PC, 노트북, 태블릿 등 최대 8대의 기기가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가상화 환경에서도 뛰어난 그래픽처리 능력을 보여준다.
이번 제휴로 자동차 제조업체, 영화 콘텐츠 제작사, 제품 디자이너 등 고성능 그래픽 작업이 필요한 고객사들의 VM웨어 DaaS 플랫폼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프 브라운 엔비디아 시각화 및 디자인 부사장은 “엔비디아 그리드 기술이 가상화 기반의 비주얼 컴퓨팅 환경을 새롭게 창출했다”라며 “VM웨어와의 협력으로 기업들은 생산성을 높이고 하드웨어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VM웨어의 경쟁사인 시트릭스는 엔비디아 그리드 vGPU를 지원하는 ‘젠데스크톱7.1’과 ‘젠서버6.2’를 선보인 바 있다.
<산호세(미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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