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코스콤이 리눅스와 x86 서버 등 자본시장 IT분야에서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기술 선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전사기술 표준을 수립하고 IT기술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한국거래소(KRX)의 차세대거래시스템인 엑스추어 플러스(Exture+) 오픈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스콤이 자본시장 IT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내부 표준 수립에 나선 것은 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풀이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전사기술공유 및 인프라통합 기반 마련을 위한 PLP(Power Library Pack) 1단계 개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PLP(Power Library Pack)란 자본시장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공통으로 필요한 기본(Low level) 기술 묶음으로, 통신‧데이터가공/보관‧입출력‧메모리관리 등 시스템 레벨(System-Level) 라이브러리 및 비 프레임워크(Non-Framework) 기반 전사개발 표준이다.
코스콤은 패키지 개발 기술표준 마련을 위해 솔루션 및 소규모 시스템 개발에 맞는 비 프레임워크 기반기술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인 및 부서 단위로 개발하고 활용되는 기반기술을 IT 환경 변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전사적 체계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특히 리눅스 운영체제와 x86 시스템, 네트워크, 개발언어 기술의 발전 속도에 대응하기 위한 전사기술지원 체계 근간을 마련한다.
KRX의 엑스추어 플러스가 오픈하면 자본시장업계 IT는 리눅스와 x86기반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유닉스 등의 기술이 지배했던 시장구도가 다변화되는 것.
또 최근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등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시장 IT아웃소싱을 담당하고 있는 코스콤으로선 새로운 기술 표준 체계 마련을 통해 안정적인 대고객 서비스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자본시장 IT분야를 둘러싼 업체들의 기술 개발 및 표준화 움직임은 앞으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리눅스 등 자본시장 IT 분야에 새로운 기술 적용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IT업체들도 관련 역량 강화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IT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으려 하는 IT서비스 업체 및 솔루션 업체들이 늘고 있어 기존 IT업체들의 기술 역량 강화는 앞으로 주요한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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