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캐피탈, 현대캐피탈 등 사업자 선정 마무리하고 시스템 구축 나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캐피탈 업계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아주캐피탈, 효성캐피탈, IBK캐피탈 등의 차세대사업이 완료된 가운데 뒤를 이어 일부 캐피탈 업체들의 차세대 사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캐피탈, 현대캐피탈이 현재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사업에 나섰으며 JB우리캐피탈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BPR)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북미 및 유럽 현지법인의 영업지원시스템 구축을 포함하는 차세대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오토에버가 주 사업자로 나섰고 대우정보시스템이 영업지원 시스템 구축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내년 6월까지 약 18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신한캐피탈은 내년 5월까지 총 14개월에 거쳐 차세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신한데이타시스템과 IBK시스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 과정을 진행 중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 우선협상과정을 마무리 짓고 사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신한캐피탈은 ▲차세대 데이터 이행 ▲차세대 예산/자산 시스템 개발 ▲차세대 재무회계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한다.
차세대 사업으로 연계돼진 않지만 JB우리캐피탈은 전사비즈니스프로세스개선(BPR)을 추진한다. 오는 9월까지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중복 수행업무를 정리하고 26개 지점별로 상이한 업무처리 과정을 통일해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완료된 캐피탈 차세대 사업으로는 IBK캐피탈이 주목받고 있다. IBK캐피탈은 지난달 차세대 전산시스템 오픈을 완료했다. 이번 차세대 사업은 IBK시스템이 주사업자로 지난 2011년 4월 PI컨설팅을 시작으로 2012년 12월 계정계 오픈 이후 정보계를 포함한 차세대 전산사업이 완료된 것으로 총 22개월간, 150억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한편 차세대 사업에 나선 캐피탈 업체들의 시스템 구축이 내년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 캐피탈 업계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보수적이었던 캐피탈 업계는 자본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해 왔다.
정보계 시스템을 주축으로 수익관리 개선과 고객 서비스 개선, 경영·리스크관리 효율성 제고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 캐피탈 업계의 차세대시스템이 내년중 마무리되면 새로운 시스템으로 무장된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캐피탈 업계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놓고 업체들의 경쟁도 본격화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캐피탈 업계 차세대 시장에서는 절대 강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규모가 규모인만큼 대형 IT서비스업체보다는 중견 업체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특히 대우정보시스템과 IBK시스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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