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디어부터 성공까지, 창업 전반 통합 지원…2014년 1월3일까지 2기 모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기업이 새로 탄생하고 성공하는 것만큼 경제 활성하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일도 없다. 그런 면에서 정보통신기술(ICT)업계만큼 기회가 있는 곳도 없다. SK텔레콤의 ‘브라보 리스타트(BRAVO! Restart)’는 최근 봇물을 잇고 있는 ICT 벤처창업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지원 대상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경제의 오늘을 만들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정년은 짧아졌고 한참 일할 나이에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늘었다. 평균수명은 늘었고 가계책임도 그대로지만 일할 기회가 없다. 생계형 자영업은 절반 이상 3년 내 폐업하는 등 성공확률이 낮다. 이 문제는 중산층 붕괴로 이어져 사회 불안의 뇌관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브라보 리스타트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만 45세 이상 창업자를 지원한다. 참가자격은 만 45세 이상 예비 창업가 및 초기 창업가(창업 3년 미만)다. 법인의 경우 대표자가 만 45세 이상이면 가능하다. 다른 창업 프로그램이 젊음에 투자를 한다면 브라보 리스타트는 경험과 지식에 투자를 하는 셈이다.
◆행복창업지원센터, 장년 창업 보금자리 역할=서울 명동 ‘행복창업지원센터’를 마련 선정 팀에게 6개월 무상 임대한다. SK텔레콤 직원과 조직 ▲특허 ▲연구개발(R&D) ▲홍보 ▲마케팅 ▲해외 진출 등 SK텔레콤 역량을 종합적으로 연계한 창업 지원 시스템을 운영한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창업 전반에 대한 통합 지원 체계 구축이 특징이다. 실질적이고 통합적인 지원 체계 구축을 특징으로 한다.
현재 1기 10개팀을 육성 중이다. 이미 창업을 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팀도 아이디어는 있지만 어찌해야 모르는 팀도 있다.
1기 인큐베이팅은 6개월 과정이다. ▲7월 창업가들의 사업계획 진단 및 문제점 해결과 그에 맞는 전문가를 매칭 ▲8월 사업계획 발전 ▲9월 기술개발 검토 및 개술개발 여부 결정 ▲10월 공동개발 투자 결정 및 개술개발 사업화 추진 ▲11월 창업 및 상품(솔루션)출시 ▲12월 판로 및 마케팅 지원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6개월 동안 우수 아이디어 팀은 맞춤형 자금 지원을 제공한다. 나머지 팀도 최대 1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인큐베이팅은 창업지원뿐 아니라 창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창업심리 상담 및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SKT, 창업 지원에 전사 역량 투입=인큐베이팅은 인력이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가 SK텔레콤의 ‘프로보노’다. SK텔레콤 직원 중 자원봉사로 선발한다. 프로보노는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의 라틴어다. 전문적 지식이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킬 수 있도록 사업화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실무 전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임원으로 멘토단도 꾸렸다. 사외 전문단으로 구성한 멘토단도 있다. 자칫 베이비붐 세대가 빠질 수 있는 현실 인식 오류를 막기 위해 청년 창업가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이들이 독립을 하면 SK텔레콤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시장을 향해 떠난 이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체제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27일부터 브라보 리스타트 2기를 모집한다. 온라인 행복창업지원센터 포털 (http://www.sktincubator.com)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내년 1월3일까지 신청을 받고 2014년 2월 최종 지원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인큐베이팅은 2014년 3월부터 6개월 동안 이뤄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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