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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코리아’ 사업과제 5개 확정, 8월 초 첫 RFP 공고

- 미래부, 9월 중 연구 컨소시엄 선정 계획…사업단 구성도 추진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8년간 진행될 ‘기가코리아(Giga KOREA)’ 사업과제가 5개로 확정됐다.

네트워크(N)·단말(D)·플랫폼(P)·콘텐츠(C) 분야의 차세대 ICT 핵심기술 확보를 목표로 추진해온 초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가 지난 2년여 간의 준비과정을 마치고, 본사업에 돌입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추경예산 50억원을 포함, 총 180억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하게 되는 첫 기가코리아 R&D 사업 과제제안요청서(RFP)를 8월 초에 공고할 계획이다. 9월 중에는 5개 각 사업별 연구 컨소시엄을 확정, 기술 개발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확정된 5개 과제는 ▲콘텐츠 분야 ‘기가급 대용량 실감 콘텐츠 기술개발 사업’ ▲플랫폼 분야 ‘기가 미디어 기반 텔레익스피리언스 서비스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기술 개발 사업’ ▲네트워크 분야 ‘밀리미터파 5G 이동통신 시스템 개발 사업’이며, ▲단말 분야는 ‘실시간 인터랙션을 제공하는 초다시점 단말 기술 개발 사업’  ▲‘디지털 홀로그래픽 테이블탑형 단말 기술 개발 사업’의 2개 과제다.

미래부는 사업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전문가 110명으로 구성된 기획위원회를 운영해 왔다.

콘텐츠 분야의 ‘기가급 대용량 양방향 실감콘텐츠 기술 개발 사업’은 초다시점·홀로그래픽 콘텐츠와 같은 기가급 대용량 실감 콘텐츠를 획득, 처리 및 서비스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이들 기술은 기가급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가 동시에 참여해 상호작용할 수 있는 텔레익스피리언스(Tele-Experience)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올해 투입되는 정부출연금은 30억원이다. 연구기간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이며, 총 정부출연금은 380억원으로 책정돼 있다.

2017년까지 5년간 총 665억원, 올해만 35억원의 정부출연금이 투입되는 플랫폼 분야의 ‘기가 미디어 기반 텔레익스피리언스 서비스 SW 플랫폼 기술 개발 사업’은 기가 미디어 콘텐츠와 단말,초고속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통합한 초다시점 및 UHD(초고해상도) TaaS(Tele-experience as a Service) 기반의 실시간 미디어 처리 SW 플랫폼 및 서비스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네트워크 분야는 ‘밀리미터파 5G 이동통신 시스템 개발 사업’으로, 개인별 1기가급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밀리미터파(10GHz~40GHz) 기반 광대역 이동통신 핵심 원천 기술 및 실용화 시스템을 개발한다.

2017년까지 수행될 1단계 연구목표는 초다시점 단말 등 대용량 실감미디어를 끊김없이 효과적으로 전송하는 무선전송 기술 및 실용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개인당 평균 1Gpps를 지원하는 단말 통신모듈 실용 시제품과 100Gbps/셀을 지원하는 기지국 실용 시제품, 밀리미터파 광대역 무선전송 핵심 기술에서 안테나 단말·기지국 모뎀 개발 등이 진행된다.

연구개발 목표는 전송속도 기준 평균 개인당 1Gbps, 기지국 기준 100Gbps이며, 지원 이동속도 350km/h 이상이다. 핸드오버 지연면에서는 10msec, 사용자평면 지연 시간은 5msec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에는 정부출연금이 2017년까지 5년간, 올해 40억원이 책정돼 있다. 하지만 현재 정부예산이나 민간 투자 확대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단말 분야 ‘실시간 인터랙션을 제공하는 초다시점 단말 기술 사업’은 자연스러운 삼차원 시점 변화를 제공하기 위해 시청자 동공에 2개 이상의 인접 시점 상을 맺게 하는 초다시점 디스플레이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초다시점 영상단말 인터랙션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기반으로 시야각·말티시점을 조정해 인터랙피브 삼차원 공간을 재현하는 초다시점 모바일 단말 기술과 200인치급 초다시점 대화면 단말 기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화면 단말의 경우 관찰거리 1.5미터, 관찰각도 48도 이상을 목표로 하며, 모바일 단말은 관찰거리 30센티미터, 시역 10센티미터 이상을 2017년까지 개발 목표로 수립했다. 이 사업은 5년간 정부출연금이 총 350억원 투자될 예정이며, 올해에만 30억원 예산이 투입된다.

‘디지털 홀로그래픽 테이블탑형 단말 기술 사업’은 수평 360도, 수직 60도의 시야각과 수평·수직 시차 입체공간을 실시간 생성하고 재현하는 테이블탑 형태의 디지털 홀로그래픽 단말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진행하는 1단계 사업에서는 먼저 수평 180도, 수직 30도의 시야각과 수평 시차의 입체공간을 비실시간 생성하고 실시간 재현하는 홀로그래픽 단말 시작품(프로토타입)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정부출연금을 올해 37억원, 2020년까지 8년간 총 510억원이 투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26일 개최한 ‘기가코리아 사업 R&D 과제(RFP) 설명회’에서 임용재 KCA 미래인터넷 PM은 “톱다운과 바툼업 프로세스로 핵심 기술 로드맵을 도출하고 세부 검증을 거쳐 총 5개 RFP를 선정했다”며 “콘텐츠, SW플랫폼, 통신인프라와 더불어 단말 분야는 초다시점 모바일 단말과 테이블탑형 홀로그래피 단말 개발을 별도로 수행해 상용화까지 진행하게 된다”이라고 말했다.   

기가코리아 사업은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에서 IT 최강국을 실현하자는 비전 아래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됐다. 오는 2020년까지 올해부터 8년간 국고(4125억원)와 민자(1376억원)를 포함해 5501억원을 투입하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원천기술 개발부터 사업화와 상용화까지 염두에 두고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부는 기가코리아 사업에 민간의 참여를 이끌고 사업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사업단을 구성도 추진하고 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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