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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세계 최고 모바일 강국으로 도약

- 정부, 중장기 전략 마련…핵심기술 확보·생태계 조성에 초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부가 2015년 모바일 세계 강국 도약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했다.

모바일 소프트웨어, 부품 등 핵심기술 역량확보와 선순환적 생태계 조성을 통해 4세대로 대변되는 차세대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는 26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차세대 모바일 주도권 확보 전략'을 보고하고 2015년 모바일 강국도약 실현을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핵심기술 집중 개발 ▲기술인프라 보강 ▲기가 코리아 추진 ▲광대역 무선네트워크 구축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창출 ▲개방형 생태계 조성 등 6개 세부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IT강국? 모바일 경쟁력은 하락세=우리나라는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와 소프트웨어 부문은 우수한 제조능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나 핵심 부품 경쟁력은 매우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한국산 휴대폰은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모뎀, 고주파처리 부품 등 핵심 부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OS 등 소프트웨어가 핵심 경쟁력 요인으로 부상하면서 하드웨어 기업들의 입지도 점차 약화되고 있다.

서비스 부문 역시 모바일 생태계 변화에 대응이 늦어지면서 새로운 시장 창출 역량이나 제도개선 노력도 부족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전히 국내에는 게임 등급제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제도가 존재하는 실정이다.

구글과 애플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서비스 중심은 이통사에서 SW플랫폼 사업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해외 주요기업은 모바일 클라우드 등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국내는 유선 클라우드나 사내전산화 수준에 불과하다.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개척정신이나 투자가 소홀한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모바일 경쟁력 확대위해 부처 힘 모은다=이에 따라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 모바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차세대 네트워크 조기 구축을 통한 모바일 산업의 선순환적 생태계를 조성하고, 핵심기술 역량 확보를 통해 차세대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ETRI가 세계 최초로 4G 이동통신 시스템 시연에 나서는 등 차세대 모바일 시장에서는 주도권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략은 지경부가, 생태계 조성 등 서비스 부문은 방통위가 나설 예정이다. 시스템 개발 등은 양 부처가 공동으로 진행하게 되며 문화부, 행안부 등도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지경부는 이통사·제조사와 함께 독자 SW플랫폼 확보방안을 모색하고, 4G 단말기용 핵심부품 자립화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한 지경부는 모바일 융합신기술 테스트 최신설비 구축, 모바일 고급인력 양성, 기가코리아 추진계획에도 참여하게 된다.

방통위는 세계 최고 수준의 4세대 무선네트워크 조기 구축, 4G 시대를 대비한 추가 주파수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4G를 활용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발굴하고, 개방형 모바일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 밖에도 방통위와 지경부, 행안부, 문화부 등은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및 응용 애플리케이션 발굴 촉진, 4G 무선망 시스템 상용화 기술개발 추진 등에서 힘을 모을 계획이다.

정부는 "차세대 모바일 주도권 확보 전략을 통해 4G가 상용화되는 2015년에는세계 4G 모바일 시장에서 강국으로 발돋움 하겠다"며 "2015년에서 2021년까지 363조원의 장비 매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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