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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대표 “회사는 문화가 결정한다”

- 문화적 결정이 회사에 지대한 영향 미쳐…사람 이슈에 신경 써야
- ‘한국엔 안 먹힌다’ 선입견에 빠지지 말아야…도전 의지 강조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주요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의 김범석 대표<사진>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창업 컨퍼런스 ‘비론치(beLAUNCH) 2013’을 통해 자신의 경영 지론을 밝혔다.

김범석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문화’의 중요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회사는 장기적으로 문화가 결정한다”며 “쿠팡에서는 ‘문화가 제일 중요한 게 아니라 전부다’라는 표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비즈니스 결정보다 문화적 결정이 회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배우는 문화인지 실력 위주의 문화를 보고 그에 맞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김 대표는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람 이유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쿠팡이 도입한 수평적 문화에 대해 “우리나라엔 수평 문화가 절대로 도입될 수 없다고 했고 쿠팡도 처음에 실패했다”면서 “문화적 결정론에 빠질 뻔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도입을 했다. 현재 개발 쪽엔 직급이 없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또 문화적 결정론에 대해 “한국 시장은 다르니까 한국에 이거 안 먹힌다 먹힌다 믿는 순간이 (그 기업의) 정점”이라며 “도전할 명분이 없는 것인데 배우는 문화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 중 하나다. 선입견 또는 문화적 결정론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 대표는 쿠팡에 주요 소셜커머스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 사업 초반에 ‘핵심 경쟁력을 파악하고 그것에 집중’한 것을 예로 들었다.

김 대표는 “모든 토끼를 다 잡으려면 정리가 안 된다. 쿠팡은 고객 만족에 초점을 뒀다”면서 “한 가지의 핵심경쟁력을 파악하고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창업가들에게 조언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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