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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문체부 장관 “컨텐츠 이용시 자동 과금, 저작권 보호”

- 유 장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어…남의 것 빌려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해야
- 재미의 원천인 ‘스토리’ 중요성 강조…문체부, 원천 콘텐츠 접근 쉽게 만드는 작업 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창업 콘퍼런스 ‘비론치(beLAUNCH) 2013‘에서 ‘창조경제와 문화, 그리고 스타트업’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았다.

이날 유 장관은 창조에 대해 “연결하고 융합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창조는 없다고 힘줘 말하며 클라우드의 개념도 남의 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사례라고 소개했다.

유 장관은 “현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자질과 소양은 노하우(know how)와 노와이(know why)가 아닌 노훔(know whom)”이라며 “자기가 모르는 것을 다른 누군가 알고 있다는 그 사실을 안다는 것이 굉장히 큰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쉽게 말해 머리를 빌려서 그 머리를 뜨거운 가슴으로 연결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창조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유 장관은 앞으로 콘텐츠 산업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스토리(Story)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유 장관은 “콘텐츠의 핵심은 꿈이다. 꿈은 재밌어야 하는데 재미는 스토리가 있어야 나온다”면서 “스토리는 속된 말로 뻥이고 구라인데 이를 통해 감동을 줘야 한다. 이것이 여러분이 고민해야 할 핵심 내용이 될 것”이라고 지론을 밝혔다.

그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기술은 빌려올 수 있고 여러 힘을 통해서 도달할 수 있다”며 “핵심은 뻥(스토리)이고 구라다. 얼마나 재미있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유 장관은 콘텐츠 산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문체부가 준비하고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특히 유 장관은 이날 “콘텐츠 산업에 진입할 때 원천소스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은데 이번 년도부터 체제를 정비할 생각이 있다”며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 다양한 텍스트와 영상, 음향 등의 원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필요하면 그 풀에 접근해서 사용하면 자동 과금되는 시스템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 장관은 “중소기업이 불공정한 거래관행 때문에 불행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지금의 유통구조를 벗어나려 한다”며 “표준계약서를 만들고 있다. 영화가 성공해도 스텝이 돈을 못 버는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겠다. 앞으로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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