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1’ 시리즈에 장착된 CMOS 이미지센서(CIS)가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니콘은 니콘1에 압티나이미징에서 만든 ‘AR1011HS’, ‘AR1410’ CIS를 각각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AR1011HS는 니콘1 V1, J1, S1에 사용됐으며 AR1410의 경우 니콘1 V2, J3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압티나이미징은 지난 2008년 마이크론 CIS사업부가 독립되어 만들어진 회사다. 니콘은 압티나이미징 외에도 소니, 도시바로부터 CIS를 공급받고 있다. 소니는 풀프레임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도시바의 경우 APS-C DSLR 카메라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압티나이미징은 신형 CIS ‘AR1411HS’를 대량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1인치 크기에 1420만 화소를 갖추고 있다. 참고로 압티나이미징 1인치 CIS는 니콘 외에도 소니 ‘RX100’에도 장착될 만큼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체적인 사양으로 보면 AR141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이며 노이즈를 줄이고 연속된 이미지를 재생하는 속도의 비율(프레임 레이트)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이는 동영상 촬영 성능이 그만큼 강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CIS는 이미지 프로세서와 함께 카메라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특히 CIS는 렌즈교환식 카메라, 그러니까 미러리스와 DSLR 카메라의 렌즈 호환성을 결정한다. 예컨대 APS-C CIS를 장착한 미러리스 카메라는 같은 규격의 CIS를 이용한 DSLR 카메라 렌즈를 번갈아 끼울 수 있다.
니콘은 미러리스 카메라 CIS 규격인 ‘CX 포맷’ 관련 렌즈를 6종 가량 보유하고 있다. 각 CIS 규격에 알맞은 렌즈가 마련되어 있다. 따라서 압티나이미징이 선보인 신형 CIS는 니콘1에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CIS를 바꾸게 되면 기존 렌즈와 호환이 어려워서다.
AR1411HS는 프레임 레이트가 높아진 덕분에 동영상 촬영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울트라HD(UHD), 그러니까 4096×2160 해상도에서 초당 60프레임으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풀HD(해상도 1920×1080)에서는 슬로우 모션까지 촬영할 수 있다.
압티나이미징 AR1411HS는 현재 대량생산되고 있다. CIS와 같은 반도체는 주문이 들어와야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수 있다. 이는 니콘이나 다른 카메라 업체에서 이 제품을 사용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최근 니콘이 동영상 촬영 성능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도 AR1411HS이 신형 미러리스 카메라에 장착될 가능성을 높여주는 한 가지 요인이다. 최근 출시한 ‘D5200’과 ‘D7100’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빨라진 자동초점(AF)과 얼굴 인식, 동체 추적을 지원한다. DSLR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다보면 피사체가 빠르게 움직일 때 AF 잡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을 개선한 셈이다.
예상대로 AR1411HS이 차세대 니콘1에 장착된다면 울트라HD TV 시장 성장과 맞물려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울트라HD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풀HD에서 울트라HD 패널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전 세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규모는 2010년 130만여대에서 오는 2014년에는 1311만여대로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NPD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울트라HD 패널 출하량이 작년 6만3000대에서 26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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