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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2] 네오위즈게임즈 “‘블레스’로 또 다른 세계 만든다”

- MMORPG ‘블레스’, 계열사 외주 합쳐 개발진만 190여명
- 이장철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대표, 다양한 게임 경험 목표로 개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오위즈게임즈(www.neowizgames.com 대표 윤상규)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BLESS)가 지스타2012에 모습을 드러냈다.

회사 측은 46인치 TV 3대를 연결한 시연대 등을 갖추고 단일 게임으로 80부스를 꾸몄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블레스에 걸고 있는 기대치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게임은 내년 상반기 1차 비공개테스트(CBT)를 앞두고 있으며 출시(OBT) 시기는 미정으로 네오위즈게임즈 자회사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이다.

지스타 현장에서 만난 이장철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대표<사진>는 “이용자가 블레스를 보면서 이런 세계도 있을 법하다고 믿게 하고 싶다”며 “진짜 이런 세상이 있다 몰입할 수 있는 세계가 RPG의 근본적 가치”라고 개발 방향에 대해 힘줘 말했다.

그는 이용자를 게임 속 세계에 몰입시키기 위한 장치로 캐릭터 성장 과정에서 겪는 개인화된 경험을 꼽았다. 게임 속의 캐릭터의 상태나 시공간의 조건에 따라 게임 속 보조캐릭터(NPC)와 배경이 달리 반응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처음에 무뚝뚝했던 NPC가 이용자 캐릭터와 몇 번 마주치면서 태도가 변해 살갑게 굴기도 하고 캐릭터의 당시 상황에 따라 퀘스트(임무)를 다르게 진행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두기도 한다는 얘기다.

그는 “전투도 특정 방법론에 치우치지 않겠다”며 다양한 사용자경험을 강조했다. 블레스는 적을 지정해 타격하는 타겟팅 전투 방식을 기본 지원하되 타격 범위에 들어간 모든 적들이 피해를 입는 논타겟팅 방식이 적용된다.

이 같은 개발 방향 때문에 이 대표는 블레스 개발에 품이 많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그리고 할 거리가 많은 게임을 구현하려다 보니 상당한 개발력이 들어가는 것이다.

블레스는 2009년 9월 7명이 시작한 프로젝트다. 지금은 블레스에 매달린 개발진은 국내에만 150여명, 외주 작업을 소화하는 중국의 네오위즈게임즈차이나 인력 40여명을 합치면 총 190여명이다. 이에 블레스는 손꼽히는 대형 프로젝트로 성장했다.

이 대표는 현 수준의 개발진을 유지할 방침을 전했다. 차기작까지 고려한 인원으로 개발 막바지에 콘텐츠 부족 등의 문제로 개발진이 크게 불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조용히 게임을 만들어왔지만 이제 관심도 필요한 시기가 됐다. 비판적인 시각이라도 좋으니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며 “내년에는 전투 이외의 경험에 따라 다른 피드백을 얻는 부분 등 보다 완성된 블레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부산=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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