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김경섭 전 행정안전부 대전정부통합전산센터장이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현재 공석인 센터장직을 둘러싸고 업계의 관심이 높다.
특히 올해로 제5대째를 맞이하는 신임 센터장 자리에 현재 직무대리를 수행 중인 김우한 운영기획관<사진>이 물망에 오르면서, 최초의 민간전문가 출신 수장이 탄생할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말 행정안전부는 정부통합전산센터장 모집 공고를 내면서 이를 개방형 직위로 전환시킨 바 있다.
기존에는 센터장 임용 자격 필수조건으로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경력직 공무원에 한정했지만, 이를 개방형 직위로 전환시키면서 정책기획, 정보자원통합, 정보보호, 정보화, 국가통신망,정보통신산업 또는 이와 관련된 분야에 3년 이상 근무한 민간인으로 확대한 것.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8월 민간 전문가 공모로 임용돼 운영기획관으로 근무해온 김우한 직무대리가 신임 센터장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이미 몇달 전부터 김 운영기획관은 유력한 센터장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다. 그는 통합센터 합류 전에 데이콤, 한솔아이글로브, KISA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장, 모바일컨버전스 등의 업체 및 기관에 몸담아왔다.
관련 업계에서는 대체적으로 민간 전문가 출신의 센터장을 반기는 분위기다.
한 업체 관계자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민간 전문가들이 기존 공무원 출신보다는 과감하게 신기술 도입에 나설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부처 간 조율이나 정책 등을 추진하기에는 민간 전문가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행안부 인사기획관실은 지난 10월 9일까지 제5대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장 모집을 마감하고 현재 채용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우한 운영기획관 이외에도 몇몇 민간 전문가들이 관련 직위에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 측은 조만간 공식 인사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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