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IPTV 산업 활성화를 위해 탄생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이하 코디마)가 매년 통신사로부터 거액의 회비를 받아 협회장 처우에 펑펑 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9일 국회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코디마는 김인규 현 KBS 사장이 초대 협회장을 맡은 바 있으며 2009년 청와대의 이통사 250억원 통신기금 압박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전 의원에 따르면 IPTV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이통3사는 지난 4년간 연평균 20억원 가량, 총 81억2000만원을 협회비로 냈다. 올해까지 포함하면 100억원에 달하는 돈을 코디마에 협회비로 납부한 셈이다.
하지만 이 협회비 중 사업비는 15%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 의원의 설명이다. 반면, 협회장 연봉은 방통위 산하 공기관장보다 2배 많은 수준이다.
전 의원은 "코디마의 2010년 수입지출 결산 내역을 보면 사업비는 15% 수준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협회 인건비와 경상비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전 의원에 따르면 김원호 코디마 원장의 연봉은 2억1600만원이다. 최근 고액 연봉으로 논란이 됐던 국토해양부 산하기관장(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 2억1000만원)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전 의원은 "회장의 경우 연봉 2억1600만원에 차량 유지비 등으로 총 3억6600만원을 사용하고 있다"며 "사실상 국민 통신비가 협회장 처우로 줄줄 새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는 일 없이 85%를 경상비로 쓰고 임금 중 45%를 회장, 총장에 들어가는 코디마가 계속 존재할 이유가 있느냐"며 "향후 계획돼 있는 회장 선임에 앞서 연임을 위한 로비 의혹은 없었는지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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