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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2] 통신사, 실버요금제 소극 대처 2000억 불로소득

- 김기현 의원, “실버요금제, 미온적 홍보·단말기 혜택 적어 외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통신 3사의 실버요금제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를 통해 통신 3사가 2000억원 정도 불로소득을 얻고 있다는 주장이다.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를 위해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6월 기준 전체 노인가입자 564만명 중 19%만 실버요금제에 가입했다”라고 밝혔다.

통신사 별로는 ▲SK텔레콤 320만명 중 74만명(23%) ▲KT 216만명 중 27만명(12.5%) ▲LG유플러스 28만명 중 7만5000명(27%) 등이 실버요금제에 가입했다. 실버요금제는 ▲일반폰 표준요금제 대비 2000원 저렴 ▲3세대(3G) 스마트폰 정액제 표준요금 대비 최저 9500원에서 최고 1만4000원 저렴하다.

김 의원은 “65세 이상 노인 휴대폰 단말기가 일반폰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1인당 월 2000원 연간 2만4000원을 더 지불하는 셈”이라며 “2009년 이후 통신사가 얻은 불로소득은 3690억원 감면해택을 감안해도 2000억원 규모”라고 추정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한 해결책은 “대리점의 경우 실버요금제에 대한 정확히 이해를 못하는 직원도 있었고 일부 대리점의 경우 가입유도를 일부러 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통신사와 대리점이 적극적인 실버요금제 가입 홍보와 더불어 어르신들에게 딱 맞는 요금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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