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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커지는 가상화 및 클라우드…틈새시장 노리는 국내 기업

[IT전문 미디어블로그 = 딜라이트닷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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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VM월드 2012’ 행사가 개최됐다. 올해 9회째인 ‘VM월드 2012’는 가상화 관련 행사로선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전 세계적인 가상화에 대한 관심속에 올해 처음으로 참가인원이 2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 참가 인원은 1만9000명이었다.

 

기업과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VM월드에 부스를 차리고 자사의 기술을 알리는데 나선 기업만도 250여개 업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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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시트릭스 등 경쟁업체는 물론 최근 주목받고 있는 SDN(네트워크가상화) 업체, F5 등 보안업체까지 가상화를 둘러싸고 소프트웨어 에코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VM웨어 2011’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폰서로 참여했다면 올해는 한컴과 미라지웍스 등 2개 업체가 더해져 4개 업체가 제품과 기술을 뽐냈다.

 

특히 한컴과 미라지웍스의 참여는 여러모로 관심을 끈다. 대기업 위주였던 지난해에 비해 국내 중소, 중견업체가 VM웨어 행사에 참여했다는 것은 가상화에 대한 관심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고 가상화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도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 두 업체는 본격적인 가상화 업체라기 보다는 가상화를 구성하는 요소기술, 혹은 가상화가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업체들이 가상화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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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지웍스는 자체 개발한 ‘미라지웍스 아이데스크(iDesk)’와 ‘미라지웍스 브이데스크(vDesk)’를 전시했다. 이들 제품은 논리적 망분리와 업무자료의 가상환경 유통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CAD·CAM과 같이 고도의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부분은 아직 데스크톱 가상화가 커버하고 있지 못한 영역이다. 이러한 부분에 미라지웍스는 자사의 망분리 기술이 가상화의 틈을 보완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VM웨어코리아 윤문석 사장은 “미라지웍스는 (VM웨어와)경쟁도 되고 협업도 될 것이다. 미라지웍스의 제품과 전략을 검토해보자는 정도까지는 본사와 얘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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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은 클라우드 오피스 솔루션인 ‘싱크프리 서버 포 짐브라’를 VM월드에서 소개했다. 이 제품은 VM웨어의 이메일 및 협업 솔루션인 ‘짐브라 콜라보레이션 서버’와 상호 연동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클라우드 기반에서 짐브라의 웹메일, 파일매니저 등을 활용할 때 씽크프리와 연동해 문서를 읽고 저장하는 등 다양한 클라우드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양사에 따르면 아직까지 짐브라 콜라보레이션 서버와 상호연동되는 문서 도구 제공 업체는 한컴이 유일하다. 독점 관계는 아니지만 초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한컴은 가상화 문서관리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무엇보다 VM웨어와 협력을 기초로 자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삼성과 LG도 씬클라이언트, 제로클라이언트 PC 제품 등 데스크톱 가상화에 필요한 다양한 하드웨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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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할만한 것은 지난해 삼성전자보다 더 큰 부스를 꾸며 주목받았던 LG전자가 이번에는 소박하게 부스를 꾸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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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사업 부분과 메모리 사업부분이 2개의 부스를 차려 상대적으로 돋보였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가상화라고 하면 서버 가상화를 얘기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제 데스크톱 가상화와 이를 통한 엔드유저컴퓨팅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자연스럽게 모바일 오피스, 스마트워크 환경과 연동돼 이제는 가상화에 있어 협업과 보안, 관리 이슈등이 대두되고 있다.

VM웨어는 현재 애플리케이션의 약 80%를 가상화했다고 얘기하고 있다. 결국 전체 애플리케이션을 가상화해 VM웨어는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영역에서 맹주를 자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 영역을 커버해야 하는 만큼 국내 업체들에게도 기회는 있어 보인다. 대형업체의 빈 틈을 어떻게 노리고 안착하는지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상일기자 블로그 = IT객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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