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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히타치, 국내 IDC 사업 진출…LG히다찌‧LG CNS 통해 서비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일본 히타치제작소가 LG히다찌, LG CNS를 통해 국내 데이터센터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18일 히타치제작소는 LG그룹 계열사인 LG CNS의 데이터센터(IDC)를 활용해 국내에서 백업과 재해복구(DR) 등의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거나 해외에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자 하는 일본 기업들이다.

운영은 일본 히타치와 LG그룹의 합작사인 LG히다찌에서 맡을 예정이다. LG히다찌는 기술지원 및 품질관리 등 운영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히타치는 보도자료를 통해 데이터 원격 백업과 같은 업무를 시작으로 다양한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련 서비스는 현재 LG CNS가 보유하고 있는 3개 데이터센터와 오는 12월 오픈하는 부산 센터 등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LG히다찌 관계자는 “대상 고객군이 확정되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업이나 재해복구(DR)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IDC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히타치의 행보는 지난해 3월 일본에 발생한 대지진 등으로 인한 일본 기업들의 위기 사항 대응 및 전력 공급 부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T도 일본 소프트뱅크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현재 김해에서 일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백업 등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특히 한국의 전기료가 일본에 비해 약 30% 가량 저렴한 만큼, 일본 내 기업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히타치의 이번 결정은 해외에서 제공하는 첫 번째 데이터센터 서비스 사례다. 히타치 측은 향후 2년 내 아시아 지역에 1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 허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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