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인원PC 첫 주요부품 사용자 직접 교체 지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워크스테이션도 선 없는 PC 시대가 열렸다. HP가 세계 최초로 올인원(All in One) 워크스테이션을 선보였다. 올인원PC 최초로 사용자가 주요 부품을 직접 교체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14일(현지시각) HP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 및 브다라 호텔에서 열린 ‘HP 워크스테이션 및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WS & GPC) 2012’에서 올인원 워크스테이션 ‘Z1’을 공개했다.
워크스테이션은 전문가용 데스크톱PC다. 올인원PC는 모니터와 본체를 일체화 한 PC를 일컫는다. 올인원 제품은 케이블을 최소화 한 미관상 이점과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신 추후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기가 불편하다. 그러나 이번에 HP가 내놓은 Z1은 HP의 모듈형 워크스테이션 설계를 적용 모듈 교체로 중앙처리장치(CPU) 등 주요 부품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HP 퍼스널시스템그룹(PSG) 토드 브래들리 총괄 수석 부사장은 “워크스테이션을 TV처럼 쓸 수 있다”라며 “지난 30년간 워크스테이션 비즈니스는 같았다. 하지만 이제부터 바뀐다”라고 말했다.
Z1은 10억7000만개의 색상을 지원하는 27인치 IPS(In Plain Switching)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를 채용했다. HP의 전문가용 모니터 드림컬러 시리즈 기반이다. 추가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다.
CPU는 인텔이다. 저가형은 코어i3를 고가형은 제온 E3-1245 또는 제온 E3-1280 프로세서를 장착한다. 메모리는 PC가 갑자기 오류가 생겨도 하던 작업을 보호해주는 DDR3 ECC 메모리를 채용했다. 최대 32GB까지 설치할 수 있다.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의 쿼드로 시리즈를 채용했다. 저장장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선택할 수 있다. USB 3.0 2개 등 11개의 USB 포트를 갖췄다. 냉각팬은 6개다. 초저소음 설계를 해 열기 배출을 빠르게 할 수 있지만 소음은 최소화 했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무선이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Z1의 가격은 1899달러부터다. 오는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HP PSG 워크스테이션 사업부 짐 자파라나 부사장 겸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는 “Z1은 워크스테이션의 디자인, 성능, 유지보수 측면에서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 Z1이 참신한 디자인, 최적의 비주얼과 컴퓨팅 경험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HP의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HP는 전 세계 PC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워크스테이션 분야에서는 작년 1분기부터 1위에 올라섰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HP의 워크스테이션 점유율은 46.4%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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