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드 브래들리 HP 총괄 수석 부사장, “윈도8에 맞춰 암 AP 노트북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HP가 암(ARM) 코어 기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진영의 PC시장 공략 우군으로 떠올랐다. AP기반 노트북을 개발 중이다. HP는 세계 PC시장 1위다. HP는 그동안 x86 기반 인텔과 AMD의 중앙처리장치(CPU)만 이용해 왔다.
13일(현지시각) HP 퍼스널시스템그룹(PSG) 토드 브래들리 총괄 수석 부사장<사진>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 및 브다라 호텔에서 열린 ‘HP 워크스테이션 및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WS & GPC) 2012’에서 기자와 만나 “암 코어 기반 AP를 이용 윈도8 노트북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 유력 PC제조사가 암 기반 PC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석상에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P가 암 기반 AP를 탑재한 PC 개발에 나선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8에서 인텔, AMD만이 아닌 암 기반 AP를 지원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계가 있다. 기존 PC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암 기반 AP는 그동안 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장착됐다. x86에 비해 전력 소모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노트북에 AP가 들어가면 노트북 사용 시간이 비약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브래들리 총괄 수석 부사장은 “출시시기는 윈도8과 연계”라고 말해 연내 암 기반 노트북을 출시할 뜻을 내비췄다.
세계 1위 PC 제조사가 암 기반 AP를 채용함에 따라 다른 제조사들도 암 AP 노트북 출시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암 기반 AP를 만들고 있는 퀄컴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이 PC쪽으로 시장을 넓히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암 기반 AP는 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탑재됐다.
한편 인텔과 AMD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전 세계 PC시장은 데스크톱보다 노트북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2’에서 퀄컴은 스마트TV 시장에서도 인텔에 도전장을 던졌다. 세계 TV 1위 삼성전자는 스마트TV에 자체 AP를 내장하고 있다. 인텔은 PC 이외 시장을 위해 아톰 프로세서를 출시하고 모바일과 가전, TV 시장을 두드리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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