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610·t510 2종 4월 출시…가상화 SW 최적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데스크톱처럼 사용할 수 있는 씬클라이언트PC가 등장했다. 씬클라이언트는 주로 기업에서 사용한다. 정보기술(IT)센터의 서버가 PC 역할을 하고 개인은 모니터와 터미널 역할을 하는 단말기를 사용하는 형태다. 터미널 단말기가 씬클라이언트다. 보안 강화와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
14일(현지시각) HP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 및 브다라 호텔에서 열린 ‘HP 워크스테이션 및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WS & GPC) 2012’에서 씬클라이언트 신제품 t610과 t510을 공개했다.
신제품의 특징은 단순한 터미널이 아니라 데스크톱 역할까지 대신할 수 있는 점이다. 씬클라이언트 사양이 올라가면 서버 부하를 줄일 수 있다. 1개의 서버에 더 많은 단말기를 연결해도 개개인의 사용 환경에 영향을 끼칠 확률이 줄어든다.
한진중공업 등이 씬클라이언트를 채용했다. 비용 절감, 보안 강화 등과 공간 및 관리 효율성 확보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통신사와 전자 업체 등도 씬클라이언트 체제 도입을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해외에서는 정부 금융 헬스케어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조스 브렌켈 HP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퍼스널시스템그룹(PSG) 수석 부사장은 “향후 3년 이내에 현재 데스크톱 연간 판매량의 15%를 씬클라이언트가 잠식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우 이 비중은 더욱 높아져 20~25%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데스크톱 대체가 아닌 모바일(노트북)을 겨냥한 씬클라이언트도 시작 단계”라며 “모바일도 조만간 씬클라이언트 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t510과 t610은 중앙처리장치(CPU)를 듀얼코어로 업그레이드 했다.
t610은 미국국립표준기술원(NIST)의 보안 규정을 채용했다. 보안 프로세서를 내장한 TPM(Trusted Platform Module) BIOS (Basic Input/Output System)를 채택한 업계 최초의 씬 클라이언트다. TCG(Trusted Computing Group) 인증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다. AMD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고화질(HD) 그래픽을 지원한다. 최대 6개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다. 씬클라이언트 1대가 6대의 PC 역할을 하는 셈이다.
t510은 암(ARM) 기반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을 탑재했다. 비아가 만들었다. 모니터는 2개를 결합할 수 있다. 스트리밍 멀티미디어 하드웨어 가속을 활용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기본 램은 2GB다. 마이크로소프트(MS) 임베디드 스탠더드 7, 윈도 임베디드 스탠더드 2009, HP 씬프로(ThinPro) 씬클라이언트 인헨스드 리눅스(enhanced Linux) 등 씬클라이언트용 운영체제(OS)를 제공한다. HP 원격 관리 솔루션으로 구성할 수도 있다.
씬클라이언트 자체에 윈도 OS 등을 설치하고 소프트웨어는 외장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깔면 개인도 데스크톱 대용으로 쓸 수 있다.
HP 씬클라이언트 제프 그로단 마케팅 디렉터는 “유연성이 강화된 신형 씬클라이언트를 통해 기업은 자사 데이터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라며 “또 다양한 관리 툴을 통해 t610과 t510을 손쉽게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제품은 오는 4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시트릭스 MS VM웨어 등 가상화 소프트웨어 호환에 최적화 돼 있다. 가격은 t510이 259달러부터 t610이 399달러부터 시작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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