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기’∙‘네드’ 2012년 출시…스마트 게임과 국내 동시 공략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위메이드가 2012년 승부수를 던진다.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룡기’와 ‘네드’ 출시를 예고했다.
그동안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2’ 등 중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비해 국내에서는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 나온다던 게임도 출시 지연이 거듭됐다.
위메이드는 내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출시 일정도 내년 1분기, 3분기로 못박았다. 회사 측은 대형 MMORPG 2종 출시와 막바지 개발이 한창인 스마트 게임으로 내년 한 단계 도약을 노릴 계획이다.
26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www.wemade.com 대표 박관호)는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MORPG ‘천룡기’와 ‘네드’를 공개했다. ‘천룡기’는 내년 1분기, ‘네드’는 3분기 공개(OBT) 예정이다.
이날 김남철 위메이드 부사장<사진>은 “미래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개발 기술력과 서비스 및 플랫폼 노하우 등 게임개발 본질에 대한 기본기가 갖춰진 업체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오늘 공개한 위메이드의 자체 개발 MMORPG를 바탕으로 게임시장 10년을 좌우하는 선두업체로 우뚝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네드’는 지난해 간담회에서 공개되는 등 수차례 공개석상에 모습을 내비친 바 있다. 중견 게임사가 선보이는 대형 MMORPG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으나, 개발기간이 길어지면서 쏠리는 관심이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이에 위메이드는 연말 테스트, 내년 3분기 론칭을 예고하고 개선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임을 알렸다.
이에 대해 유기덕 위메이드 개발본부장은 “콘솔게임과 같은 스피드와 전율을 느낄 수 있게 전투시스템이 개선됐다”며 “펠로우(몬스터 길들이기) 시스템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이 됐다. 이에 1년 정도 개발이 더 걸렸다. 연말에 1차 CBT(비공개테스트)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천룡기’는 개발 중인 ‘창천2’가 탈바꿈을 한 게임이다. ‘창천2’ 2차 테스트 당시 이용자 의견에 따라 대대적인 개편을 거쳤다. ‘창천2’에서 ‘천룡기’로 브랜드를 갈아탄 이유다.
박정수 ‘천룡기’ 개발팀장은 “리뉴얼(재개발)이 이뤄져 엔진도 새롭게 교체가 됐다. 그래픽도 80% 교체됐으며 등장인물 몬스터 등도 새롭게 교체됐다. 성장라인도 재개편을 거쳤다”며 브랜드 교체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한 회사가 한해 대형 MMORPG 2종을 론칭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막바지 개발에 들어가는 인력과 비용도 부담이지만, 출시 이후 라이브서비스에 전사 역량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이를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위메이드의 이경호 사업본부장은 “내년도를 도약과 성장의 모멘텀으로 생각한다. MMORPG 2종으로 개발명가로 도약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일단 국내 서비스에 집중한 뒤 전 세계를 목표로 한다”며 국내에 역량을 기울일 방침을 전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자회사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스마트 게임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스타에 5종의 스마트 게임을 선보인다. ‘천룡기’도 지스타에 시연버전으로 출품된다. ‘네드’는 연말에 있을 테스트를 위해 내부 개발에 집중, 이번 지스타 출품작에서 제외됐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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