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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1] KT, 2G 서비스 종료 추진…사용자 어디로 갔나?

- 7월말 기준 71만명 빠져…KT 잔류 36.6%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 종료를 추진하고 있다. 2G 주파수에서 4세대(4G)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다.

KT는 지난 3월28일 2G 서비스 종료를 공식화 했다. 하지만 두 차례에 걸친 종료 예정일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못해 오는 11월20일 이후로 승인 여부가 미뤄진 상태다. 종료 계획 발표 당시 KT의 2G 사용자는 112만명이다. 이들은 지금 어디로 갔을까.

22일 방통위가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25일 기준 KT의 2G 사용자 수는 41만명이다. 지난 3월28일 기준 112만명에서 71만명이 줄었다.

KT의 2G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게 된 71만명 중에서 가장 많이 선택한 것은 해지다. 해지는 38만명으로 전체의 53.5%다. 7만명은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했다. KT는 경쟁사로 전환하거나 해지하는 사람에게 4만원을 지급한다. 단말기를 반납하면 3만3000원을 추가로 준다.

KT는 1차 종료 예정일이었던 6월30일이 방통위로부터 반려되자 20만명을 직권해지했다. 해지 비중이 절반을 넘어가는 것은 이 요인이 가장 컸다.

KT 3세대(3G) 서비스로 전환한 사람은 26만명으로 전체의 36.6%였다. KT의 2G 전환 과정에서 KT 전체 가입자가 45만명이 줄어든 셈이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 7월11일까지 KT의 2G 종료와 관련 방통위에 접수된 민원은 451건이다. 불만 이유는 ▲반복된 전환 권유 마케팅 ▲사전 전환자 혜택 미비 등이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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