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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클라우드, 이상과 현실 괴리 커”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스마트워크 문화확산 실천 선언문에도 글로벌 스마트워크 강국 구현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조성이 정책목표에 포함됐습니다.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은 오는 2015년이면 729억 달러(한화로 약 78조 3460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IT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파급효과가 커, 향후 25년 동안 IT업계의 주요 요소가 될 것이며, 2015년까지 매년 27.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런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실제 도입한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시만텍이 발표한 ‘2011 기업 가상화 및 클라우드 도입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절반 기상의 기업이 클라우드 관련 기술 도입후 성과를 확인한 결과, 초기 투자에 대한 기대치와 현실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IT업계의 노력이 더 필요한 듯 보입니다.

아래는 지난 주 전해진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2015년에 80조원” IDC =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은 오는 2015년이면 729억 달러(한화로 약 78조 346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제시됐다. 이는 2010년 215억 달러(한화로 약 23조 1100억원)의 3배에 달한다.

21일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파급효과가 커, 향후 25년 동안 IT업계의 주요 요소가 될 것이며, 2015년까지 매년 27.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DC 프랭크 젠스 부사장은 “클라우드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나 무선네트워크, 빅 데이터 분석, 소셜 네트워킹 등 다른 파괴적인 기술에 의해 가속화되고 밀접하게 연계된다”며 “이러한 기술들은 한데 합쳐지며 IT산업계의 제3의 물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IT업계는 메인프레임과 개인용 컴퓨터(PC) 시대를 지나왔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PC 등장 이후 약 15년 만에 등장하는 획기적이면서도 지능적인 솔루션이라는 것이 IDC의 설명이다.

또한 IDC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기존 IT 시장의 성장 속도보다 4배 빠르며, 이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전체 IT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이면 약 45% 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중에서도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시장이 전체의 3/4를 차지할 것이며, 이는 서버와 스토리지의 소비를 촉진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CEO, CFO는 왜 여전히 클라우드에 보수적일까?”= 대다수 기업들이 클라우드 관련 솔루션 도입시 거는 기대와 실제 현실 사이에 큰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글로벌 IT업체인 시만텍(www.symantec.com)이 발표한‘2011 기업 가상화 및 클라우드 도입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절반 기상의 기업이 클라우드 관련 기술 도입후 성과를 확인한 결과, 초기 투자에 대한 기대치와 현실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4월 어플라이드 리서치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35개국 37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서버, 클라이언트 및 스토리지 가상화, SaaS(storage-as-a-service), 하이브리드/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술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전체 66%의 최고경영자(CEO)와 78%의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안정성, 보안, 가용성 및 성능 문제로 핵심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가상화나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이전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IT부서와 핵심 애플리케이션 담당자들은 절반 이상은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찬성했다.

◆손정의 회장 “더 많은 한국 기업과 협력” =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20일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는 물론, 중국과도 연계해 한•중•일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손정의 회장은 신라호텔에서 한•일 취재진들이 모인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소프트뱅크는 KT와 클라우드 협력사(가칭 KTSB데이터서비시즈)를 설립하기로 하고 김해에 일본 회사를 대상으로 한 750억원 규모의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KT 이외에도 삼성전자, SK텔레콤, CJ, 엔씨소프트 등 국내 127개사에 2억3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으며 투자규모를 더욱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손정의 회장은 “투자한 기업이 아직 미미한 곳도 있지만 커지는 기업들도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형태로 투자를 할 것이며 대상은 정보혁명을 위해 특화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손정의 회장은 한국과 중국과의 협력을 통한 ‘오리엔트 특급’ 프로젝트도 구상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한중일 인터넷 회사를 아시아 여러 국가로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으로 조만간 소프트뱅크는 구체적인 그림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다른 기업과의 협력에 대해 “자본적인 결합은 물론, 우리와 철학을 같이하는 동지적인 결합을 통해 정보혁명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며 “상하관계가 아닌 파트너적 관계, 위아래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손 회장은 향후 30년, 300년 후에 대한 그룹의 비전도 공개했다. 30년 후에는 세계 10대 기업에 포함되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이다.

손 회장은 “기업 중 0.02% 만이 30년을 버티는 것으로 나타다”며 “그만큼 살아남기 어렵지만 소프트뱅크는 성장 DNA 설계를 통해 30년 후에는 세계 10대 기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틸론, 클라우드 데스크톱 서비스 개시 = 틸론은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엘클라우드(www.elcloud.com)를 통해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VDI) ‘엘데스크’를 시작한다고 21일 발표했다.

틸론은 지난 3월부터 엘데스크 시범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그 동안은 윈도7 라이선스 문제로 체험 서비스만 운영했다. 그러나 최근 틸론은 MS와의 라이선스 협의를 마쳐 정식 서비스에 나선 것이다.

엘데스크는 인터넷을 통해 PC를 이용하는 서비스로, 윈도7와 MS 오피스 등의 소프트웨어를 월정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렇게 구매한 가상 데스크톱은 회사, 가정, PC방의 데스크탑 PC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갤럭시 탭과 같은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 씬 클라이언트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윈도 기반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2배 빨리 구축”…통합 솔루션 출시 = 한국오라클(www.oracle.com/kr 대표 유원식)은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까지 통합시킨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쳐 솔루션(Oracle Optimized Solution for Enterprise Cloud Infrastructure)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IaaS(Infrastructure-as-a-Service)를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솔루션들은 이미 HP와 EMC-시스코-VM웨어(VCE), 델 등 대부분의 IT 업체들이 출시한 형태여서 과연 오라클이 어떠한 차별점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에 오라클이 발표한 솔루션은 주요 인프라 구성 요소들을 통합하는 형태로 가상 머신(VM) 구축 시간을 최대 2배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쳐 솔루션은 썬 블레이드 서버 모듈과 운영체제(OS)인 솔라리스 또는 리눅스, ZFS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와 퓨전 미들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오라클의 서버 가상화 소프트웨어인 오라클 VM을 결합한 형태다.

여기에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매니져 11g를 통해 하나의 시스템으로서 관리 및 지원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솔루션은 IaaS 뿐만 아니라 PaaS(Platform-as-a-Service) 제품을 비롯한 오라클 온디맨드(On Demand) 및 클라우드 서비스 등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장했다.

◆클라우드 통합 솔루션 ‘봇물’…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도 합류 =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인프라의 빠른 도입을 위한 클라우드 통합 솔루션 출시가 글로벌 IT업체들에 의해 가속화되고 있다.

클라우드 통합 솔루션 시장에서는 HP와 IBM, 시스코-EMC-VM웨어(VCE), 델, 오라클 등 대부분의 업체가 경합하고 있는 가운데,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도 경쟁에 합류했다.

22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www.his21.co.kr 대표 양정규)은 HDS가 클라우드 도입을 단순화할 수 있는‘히타치 통합 데이터센터(Hitachi Converged Data Center)’솔루션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효성과 HDS의 합작회사다.

이번에 발표한 히타치 통합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표준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 구성요소는 물론, HDS의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 시스템과 컴퓨팅 블레이드를 결합시켜 클라우드 구축을 단순화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하이퍼-V 클라우드 패스트 트랙용 HDS 솔루션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용 히타치 통합 플랫폼 ▲UCP(Unified Compute Platform) ▲히타치 컴퓨트 블레이드(Hitachi Compute Blade) ▲컨피규레이션 유연성을 위한 클라우드-인에이블(Cloud-enabling) 엔진 등 총 5가지로 구성됐다.

◆레드햇, 클라우드 컴퓨팅 포트폴리오 대폭 강화 = 오픈소스 전문기업 레드햇(www.redhat.com)이 클라우드 컴퓨팅 강화를 위한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대거 선보였다.

레드햇은 23일 ▲클라우드폼(CloudForms) ▲레드햇 오픈시프트(OpenShift) ▲오픈시프트 파트너 프로그램 ▲레드햇 인증 클라우드 제공 업체 프로그램 ▲클라우드 아키텍처 교육 과정 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레드햇 클라우드폼은 프라이빗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IaaS(Infrastructure-as-a-Service) 형태로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레드햇은 종합적인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 관리와 물리∙가상∙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컴퓨팅 리소스 통합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기능을 결합해 IaaS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오픈소스 상에서 작업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PaaS(Platform-as-a-Service)이다. 오픈시프트는 애플리케이션 제작, 테스트, 운용 및 관리 등에 필요한 다양한 언어, 프레임워크, 클라우드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한다. 회사측은 “오픈시프트는 PaaS의 벤더 종속성을 탈피하고, 사용자들이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할 클라우드 사업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해준다”고 강조했다.

델타클라우드(Deltacloud) 클라우드 상호운영성을 기반으로 구축된 오픈시프트는 레드햇 공인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지원하는 모든 클라우드 상에서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

회사측은 “오픈시프트와 클라우드폼으로 고객들이 미래를 위해 IT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진화 시킬 수 있는 종합적인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레드햇 공인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프로그램에 따라 레드햇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로는 IBM, 사비스(Savvis), 아마존 웹서비스 등이 있다. 레드햇 공인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검증 및 문제 해결 프로세스를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리=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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