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한 뉴스가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에는 애플의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iCloud)’가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사실 국내에도 이러한 종류의 다양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등장한 바 있지만, 이번에 발표된 아이클라우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이용자들의 최대 불편 사항이었던 ‘동기화’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은 더 이상 백업이나 데이터 이동을 위해 컴퓨터에 전선을 꽂을 필요 없이 데이터를 아이클라우드에 집결시키면 되기 때문이죠. iOS라는 막강한 플랫폼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결합은 애플의 경쟁력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에 대한 경쟁업체들의 대응도 주목됩니다.
이밖에도 지난 주에는 본지 주최로 개최된 클라우드 컴퓨팅 세미나에서 KT가 깜짝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KT는 앞으로 자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의 장애 이력을 모두 공개하면서 관련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이번 발표에 따라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및 기업 고객들은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명한 장애 이력을 바탕으로 서비스의 신뢰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죠.
이날 세미나에서는 KT외에도 아마존과 오라클, 리버베드, LG CNS, 삼성SDS, 이노멀리 등 다양한 국내외 업체들의 발표가 이어졌으며, 이화여대 양희동 교수의 사회 아래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소비자, 공급자, 정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클라우드 신뢰성 확보 방안에 대한 다양한 대안과 의견, 방법론을 개진했습니다.
한편 HP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HP 디스커버 2011’ 행사에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 및 솔루션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쏟아졌습니다.
아래는 지난 주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애플, 아이클라우드 공개…잡스 “광고도 없이 무료로 제공할 것”=애플이 개인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발을 내딛는다.
6일(현지시각) 애플은 자사의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 2011에서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iCloud)’를 선보였다.
스티브 잡스 CEO는 “우리는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당신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클라우드는 모바일미의 기능을 모두 담았다. 사용자의 주소록, 메일, 연락처 등을 애플 데이터센터에 저장하고 사용자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바로바로 출력하는 방식이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콘텐츠와도 연동된다. 사용자들의 데이터, 콘텐츠를 전부 데이터센터에 저장해두고, iOS의 호출이 있을 때마다 무선으로 전송해주게 된다.
애플은 이날 포토스트림과 아이튠즈 클라우드도 공개했다. 포토스트림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에서 사진을 촬영하자마자 아이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되는 기능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위험한가?… “위험을 없애는 방법 또한 많다”=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 서비스 수준 계약(SLA)에 따라 보상을 받는다. 하지만 클라우드 장애로 발생한 기업 이미지 하락 등은 보상을 받기 어렵다. 때문에 클라우드 안정성 확보를 위한 대책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 – 서울여대 박춘식 교수
“클라우드 컴퓨팅은 정보의 자기 통제권을 제약하고, 내 데이터의 이동성에 한계가 있다. 데이터 망실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 같은 문제들을 염두에 두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해야 한다” –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이사
“클라우드 컴퓨팅에 보안 불안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통계적∙과학적으로 보면 기존에 기업들이 직접 데이터센터를 관리하는 것보다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훨씬 안전하다”- KT 서정식 상무
9일 <디지털데일리> 주최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스마트 클라우드 2011’ 세미나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안전성’에 대해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이화여대 양희동 교수의 사회 아래 ‘잇단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과연 클라우드 신뢰성 무너졌나’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소비자, 공급자, 정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 참석해 클라우드 신뢰성 확보 방안에 대한 다양한 대안과 의견, 방법론이 개진됐다.
발제를 맡은 서울여대 박춘식 교수는 최근 아마존의 장애 사례를 들며, “클라우드 컴퓨팅의 안정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 EC2 서비스가 최장 11시간 동안 정지됐지만 99.95%라는 SLA(연간 44시간)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이는 SLA만으로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안정성과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임치제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복수 서비스 업체, 자체 백업 시스템 확보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T,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이력, 모두 공개하겠다”=KT가 앞으로 자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의 장애 이력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9일, <디지털데일리> 주최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스마트 클라우드 2011’ 세미나에서 서정식 KT 클라우드 추진본부 상무는 “오늘부터 KT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이력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전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리더인 아마존이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AWS)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이를 공표하지 않아 많은 사용자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신뢰성에 의문을 표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여서 주목된다. 이같은 장애 이력 공개는 전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 스스로 보안 챙겨야=다양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의 보안을 위해서는 사용자 개인의 주의도 각별히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디지털데일리 주최로 열린 ‘스마트 클라우드 2011’ 세미나에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데이터 보안’을 주제로 발표한 한국오라클의 김상현 상무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가 서비스 전체에 대한 투명한 아웃라인을 제공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며 “따라서 고객 역시 데이터를 무조건 클라우드 업체에 맡기지 말고 데이터 보안에 대해 스스로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세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도 고객약관을 통해 고객 스스로 데이터의 백업, 보안 등에 대해 책임질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고객 데이터에 대한 완벽한 안전을 보장하고 있지 못한 만큼 이를 사용자가 이를 인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비용줄이고 유연성 있어야 진짜=“KT의 클라우드 전략은 범용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로 조직해 아키텍처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비용은 줄여야 하고 어떻게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클라우드 서비스가 될 수 있습니다.”
KT는 9일 본지 주최로 양재동 엘타워에서 여린 ‘스마트 클라우드 2011’ 세미나에서 자사의 클라우드 추진전략과 도입 및 운영사례를 발표했다.
연사로 나선 서정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은 "국내 최초, 최고수준의 고집적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와 시스템을 구축해 사내 전환은 물론,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1386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연내 8000대 시스템도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는 천안 클라우드 데이터센를 오픈했고, 범용 하드웨어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사내/사외 동일한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중앙 집중화의 회귀”=“메인프레임에서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 전환이 분산처리에 대한 요구사항에서 기인했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분산처리에서 다시 중앙집중화가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각광받고 있다.”
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디지털데일리> 주최 ‘스마트 클라우드 2011’ 세미나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한 기업혁신’을 주제로 발표한 삼성SDS 최윤석 팀장은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이 기업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B2B IT인프라의 혁신이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팀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기업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신속하고 탄력적인 비즈니스 대응과 신규사업의 IT투자 리스크 최소화, 그리고 IT자원의 관리용이성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입 효과가 이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클라우드 컴퓨팅이 기업 시장에서 각광받으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IT서비스업체들의 준비도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SDS는 이를 위해 서버기반컴퓨팅(SBC) 클라우드, 연구개발(R&D) 클라우드, 웹(Web)클라우드 서비스를 B2B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먹구름’ 걷어내려면…단계적 접근해야”=“클라우드 컴퓨팅, 한꺼번에 도입하지 말고 전략적으로 테스트를 거치고 문제점을 따진 후, 단계를 밟아 차근하고 꾸준하게 진행해야 성공할 수 있다.”
존 조 리버베드 본사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9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스마트 클라우드 2011’ 행사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 담당자들에게 이같이 제안했다.
조 부사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한다고 해서 무조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이익을 얻는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전제하고 “자칫 기업에 해가 될 수 있는 ‘먹구름’이 되지 않기 위해선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등 각 유형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내 기업의 상황에 맞는지 테스트를 거쳐야 하고 발생가능한 문제점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도입 이전에 기업이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 과제로 조 부사장은 SLA와 비용, 통제와 관련된 세가지 테스트를 꼽았다.
그는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넘긴 후 성능과 응답시간이 기존보다 빨라졌는지, 하드웨어 투자와 공간 대여 등에 소요되는 비용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으로 인한 비용이 더 싼지, 그리고 클라우드에 넘긴 애플리케이션이나 플랫폼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10년 클라우드 노하우, 서비스에 쏟았다”=“그동안 리테일(Retail)과 셀러(Seller) 비즈니스를 통해 얻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9일 <디지털데일리>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스마트 클라우드 2011’ 세미나에서 아마존 웹서비스(AWS) 쉐인 오웬비 아태지역 총괄 책임자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1990년대부터 아마존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업자들을 위해 꾸준하게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면서 나름의 노하우를 얻어왔고, 2005년부터 본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 다른 많은 기업들도 이러한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AWS)을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이름조차 붙여지지 않았을 때였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마존 웹서비스(AWS)는 190개 국가에서 수십만 고객이 사용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약 30억 달러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오웬비 책임자는 “특히 한국 기업들은 비용에 매우 민감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 5년간 서비스 가격을 융통성 있게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이를 통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는 저렴한 서비스가 아닌 가치 혜택의 서비스”=“퍼블릭 클라우드를 기업이 도입할 때는 경제성 하나의 잣대로만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기업IT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용성과 보안, 성능입니다.”
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본지 주최로 열린 ‘스마트 클라우드 2011’ 세미나에서 LGCNS 클라우드사업팀 오건석 차장은 ‘기업IT를 위한 차세대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을 주제로 발표, 최근 가격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트렌드를 비판했다.
먼저 LGCNS는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크게 고객규모와 시장속성 2가지를 기준으로 분류했다.
LG CNS의 분류에 따르면 소규모 고객 시장은 이미 통신사업자들이 격돌, 향후 빠른 레드오션화가 예상되고 대기업/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대형IT 서비스 업체들의 고정시장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중견기업은 경우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활성화되지 않는 사각지대로 LGCNS는 분석했다.
오 차장은 “중견기업은 소호기업과 대기업의 속성을 동시에 원해 클라우드 업체가 접점을 찾기 힘들었다”며 “중견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은 많이 쓸 수 없지만 높은 안정성과 보안,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SK 표 클라우드는?…SKT+SKB+SK C&C 삼각편대 구축=“제대로 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SK브로드밴드와 SK C&C와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하반기부터는 보다 저렴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9일 본지 주최로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스마트 클라우드 2011 세미나’에서 SK텔레콤은 SK그룹 ICT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하반기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노영태 SK텔레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팀 부장은 “클라우드 통합 대상 관점을 업무 중요도가 아닌 아키텍처 개선을 통한 클라우드 구현 효율성으로 전환하겠다”며 “국내 많은 협력사의 아이디어를 받아 글로벌 벤더와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자체 IDC가 없는 만큼, 관련 인프라를 보유한 SK브로드밴드와 SK C&C의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노 부장은 “SKB의 IDC, SK C&C의 기술, SKT의 고객을 합쳐 서비스 할 계획”이라며 “CDC는 SKB 데이터 센터를 이용해서 고객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SKT는 직접 관여하고 있는 클라우드 보안, 인프라 매니지먼트, CDC, 하이퍼바이저,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을 제외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자들과 공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모바일·소셜과 클라우드의 결합, 클라우드2 시대 온다”=“인프라만 따지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모바일, 소셜과 결합한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세일즈포스닷컴 이영수 한국지사장은 9일 본지 주최로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스마트 클라우드 2011’ 세미나에서 ‘차세대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2’에 대해서 발표했다.
이 지사장은 “세일즈포스닷컴은 오래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을 준비하고 서비스해왔다. 그러나 우리는 한가지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부터 급속도로 성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해 PaaS 사업자 1위의 자리를 놓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그는 “우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SNS라는 개념을 넣지 않고는 시장에서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클라우드 2’라는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이 말하는 클라우드 2는 기존 클라우드 컴퓨팅에 모바일, 소셜, 오픈이라는 요소를 접목한 것이다.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를 비롯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터치패드 손에 든 HP 회장, “클라우드는 손끝에서 펼쳐지는 마법”=“클라우드 컴퓨팅은 여러분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것입니다.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고객들은 큰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됩니다. 비용, 성능, 효율성은 물론 더욱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HP 디스커버 2011’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레오 아포테커 HP 회장은 “고객이 보다 IT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여정(Cloud Computing Journey)에 HP가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SAP에서 HP의 수장으로 옮겨온 아포테커 회장은 이날 기조 연설을 위해 HP가 곧 출시하게 될 터치패드를 손에 들고 등장했다.
아직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HP 터치패드는 최근 HP가 강조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연결성(Connectivity)’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HP는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집이나 사무실에서 언제나 접속할 수 있는 연결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가능한 것이다. 여기에 언제 어디서든 접속이 가능한 모바일 단말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점에서 HP 터치패드는 개인 및 기업 시장 모두를 공략할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HP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이기종 환경 및 보안 기능 강화=HP가 기존 IT 환경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딜리버리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했다.
즉, 기업 내부에 구축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와 함께 이용하고자 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외부에서 끌어와서 단일한 환경에서 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시스템(Cloud System)에 ‘듀얼 버스팅’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여기에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보안 서비스도 대폭 강화하는 한편 파트너사를 위한 다양한 인증 및 교육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7일(미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HP 디스커버 2011’ 컨퍼런스에서 스티브 디에치 클라우드 솔루션 & 인프라스트럭처 부사장은 “HP의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CI)를 위해 발표된 클라우드 시스템에 ‘듀얼 버스팅(Dual Bursting)’ 기능을 추가해 완성도 높은 통합 플랫폼이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HP가 지난해 발표한 블레이드 매트릭스의 업그레이드판으로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이 통합돼 즉각적인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한 제품이다.
◆한국EMC “빅 데이터 분석 위한 포트폴리오 완성”=“EMC는 ‘빅 데이터(Big Data)’ 분석을 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계속해서 갖춰하고 있습니다. 대용량 병렬처리(MPP) 아키텍처와 하둡이 결합된 그린플럼 제품을 통해 업계에서 가장 큰 데이터를 저장,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EMC 제레미 버튼 총괄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0일 개최된 ‘EMC 포럼 2011’에 참석차 방한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EMC는 비정형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도 특히 하이엔드 시장에서 타 업체들과 차별점을 가져갈 것”이라며 “10년 후에는 파일 형태 데이터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오라클이나 IBM 등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DB) 관련 기술을 가진 업체들과 경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EMC가 최근 인수한 그린플럼 기반 어플라이언스 제품과 아이실론 스토리지는 페타바이트(PB)급으로의 확장성이 우수한 제품들로, EMC에 인수된 이후 계속해서 시장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배석한 한국EMC 김경진 사장은 “궁극적으로 EMC가 추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빅 데이터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것”이라며 “현재 국내에서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계속해서 늘고 있으며, 특히 데스크톱 가상화(VDI)의 수요가 높다”고 밝혔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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