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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아마존 장애...클라우드 업계 전반의 위기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지난 주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가장 눈길을 끈 소식은 아마존 EC2(Elastic Compute Cloud)  서비스의 장애입니다. 일각에서 끊임없이 제기해온 클라우드 컴퓨팅의 위험성이 가시화됐기 때문입니다. 명실공히 세계 1위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의 장애는 클라우드 업계 전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을 선도하는 KT는 해외진출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KT는 미국 LA와 뉴욕,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글로벌 CDN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을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외에 IT서비스산업협회,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센터, 국방부 등 공공기관과 KT, 삼성SDS, SK C&C 등 민간기업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25개 기관은 ‘클라우드데이터센터포럼(Korea Cloud Datacenter Forum)’을 공식 발족했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지난 주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소식들 모음입니다.

◆클라우드는 역시 위험?…아마존 EC2 장애로 다수 사이트 중단 = 세계 최대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EC2가 장애를 일으켰다. 아마존의 'EC2'는 클라우드 상에서 서버 등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이다.    
 
이번 장애로 트위터의 클라이언트 훗스위트, 위치정보서비스 포스퀘어,  소셜질의응답 사이트 쿼라(Quora) 등 다수의 서비스가 동반 중단됐다..

문제의 원인은 21 일 새벽에 일어난 한 네트워크 이벤트가 버지니아 북부 지역에서 ‘엘라스틱 블록 스토어(EBS)’에 대한 미러링 때문이라고 아마존 측은 설명했다. 미러링 과정에서 용량부족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표정도 짓고 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사건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위험요소들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KT, 해외에도 클라우드 기반 CDN 서비스 제공 = KT(www.kt.com 회장 이석채)는 해외의 주요 고객 거점지역인 미국 LA와 뉴욕,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글로벌 CDN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CDN)은 인터넷의 전송 품질 보장 및 속도 문제 해결을 위해 서버 로드 밸런싱 기술을 통해 통신사업자(ISP)간 트래픽 분산 처리를 함으로써 최상의 전달 경로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번 서비스 제공에 따라 온라인모바일 게임업체나 콘텐츠 제공 사업자, 다국적 기업 등 국내외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은 보다 효율적인 CDN 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요금방식도 기존 대역폭 약정 방식 뿐만 아니라, 전송량 기반의 과금 방식을 동시에 제공한다.
 
글로벌 CDN은 ‘콘텐츠 다운로드’, ‘콘텐츠 캐쉬(Cache)’, ‘미디어 스트리밍’ 의 3가지 상품을 제공하며, 글로벌 클라우드 상품은 2코어와 2GB, 100GB스토리지의 기본 모델부터 SAS스토리지까지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환에 앞장선다”…KCDF 발족 =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데이터센터 발전을 위한 단체가 설립됐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기본 인프라 및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를 어떻게 구성하고 운용하느냐에 따라 향후 서비스 제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19일 IT서비스산업협회와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센터, 국방부 등 공공기관과 KT, 삼성SDS, SK C&C 등 민간기업 등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25개 기관은 대전시청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클라우드데이터센터포럼(Korea Cloud Datacenter Forum)’을 공식 발족했다.
 
포럼 의장으로는 중앙대학교 김성근 교수가 추대됐으며, 국방부와 행안부, 서울시, 동국대학교, KT, 롯데정보통신, 인텔코리아, 딜로이트 등 정부와 학계, 산업계 등 19곳이 회장단으로 확정됐다. 포럼의 운영 실무를 지원할 사무국은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가 맡는다.

◆개인 클라우드 확대한 네이버의 고충…“서버 증설 불가피” = “한 계정당 저장용량을 30GB로 늘리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데이터가 많이 쌓이더군요. 하루 평균 약 1000만개의 파일이 N드라이브에 저장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거의 매일 서버를 늘리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IDG가 개최한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월드 20111’ 컨퍼런스에서 NHN 비즈니스 플랫폼(NBP) IT서비스사업본부의 박영희 실장은 “최근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N드라이브의 저장 용량을 30GB로 늘린 이후, 사실 부담스러울 정도로 서버 증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서비스를 사용하는 개인들은 그 뒷단의 인프라가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상관없이 얼만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이 때문에 인프라를 지원하는 입장에서는 늘어나는 데이터 용량과 트래픽을 보다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운영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N드라이브 저장 공간을 기존의 3배인 30GB로 늘리고, 한 개 파일당 업로그할 수 있는 최대 크기도 200MB에서 4GB로 확대했다.

◆개인 메신저 1위 네이트온, 기업용으로 ‘진화’ =  SK텔레콤과 SK커뮤니케이션즈가 기업용 메신저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PC용 메신저 점유율 1위 ‘네이트온’이 기업용 서비스로 진화했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SK커뮤니케이션즈와 공동 개발한 기업용 메신저 ‘네이트온 비즈’의 업그레이드 상품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네이트온 비즈는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메신저다. ▲최신 보안시스템 적용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외부 접근 차단 ▲쪽지∙대화 내용 전 패킷 암호화 등 보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용 외산 메신저 대비 연간 30~40% 저렴하다. 사용 인원에 따른 요금만 내면 된다. 구축비와 유지비 등을 줄일 수 있다.

사용 요금은 사용 인원당 ▲가입형 월 1800원 ▲연동형 월 3000원이며 구축형은 별도 산정한다. 부가세는 별도다. 마케팅 등 영업은 SK텔레콤이 서버 등 운영은 SK커뮤니케이션즈가 담당한다.

새 네이트온 비즈는 기존 쪽지∙대화∙파일전송∙화상회의에 알림판 기능을 추가했다. 기업로고, 조직도도 삽입할 수 있다. 메신저 등록 인원 제한 또는 외부인 추가 등을 조정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에서도 쓸 수 있다. 애플 아이오에스(iOS) 서비스는 이달 말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국내에 적극 유치해야” =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IDC) 허브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속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안정된 지반, 고품질 전력은 인근 국가들에 비해 휼륭합니다.”
 
20일 지식경제부가 개최한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아웃룩’ 세미나에서 단국대 나연묵 교수는 “별도의 부지를 마련해 클라우드 컴퓨팅 진흥단지를 조성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교수는 지식경제부에서 추진 중인 차세대 컴퓨팅 관련 PD(프로그램 디렉터) 및 그린IDC협의회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 교수는 “최근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있는 추세로 현재 아태지역 국가들은 자국 내에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30~40개 마련” = “현재 27개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정보화전략계획(ISP)이 수립되면 이를 30~40개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19일, 정부 및 민간의 약 19곳 데이터센터 운영 주체들이 모여 설립한‘클라우드데이터센터포럼’ 창립총회가 개최된 자리에서 김경섭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장<사진>은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약 12개의 공통행정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현재 3~4개월 일정으로 ISP를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적으로 데스크톱 가상화(DaaS)가 실질적인 스마트 워크를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현재 관련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스마트 전자정부 추진계획의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정부 클라우드컴퓨팅 센터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2015년까지 중앙행정기관 업무의 50%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공개 소프트웨어 비중을 4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정부통합전산센터 IT 운영 예산의 30% 이상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시스코, 자사 기술 적용한 텍사스 그린 데이터센터 오픈 = 시스코가 자사 데이터센터 기술로 미국 텍사스에 그린 데이터센터를 전격 오픈했다.

시스코코리아(대표 조범구)는 유니파이드 컴퓨팅(Unified Computing), 유니파이드 패브릭(Unified Fabric), 유니파이드 네트워크 서비스(Unified Network Services) 등 자사의 데이터센터 기술을 근간으로 구축한 그린 데이터센터가 미국 텍사스 앨런에서 문을 열었다고 19일 발표했다.

새로운 데이터센터는 시스코 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동시에 ITaaS(IT as a Service) 서비스 제공하는데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새 데이터센터는 네트워크 중심의 접근 방식을 통해 데이터센터내 복원력과 성능, 리소스 활용도를 얼마나 개선할 수 있는지 입증해 줄 것으로 시스코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스코 임직원은 물론 고객, 파트너사, 기타 관계사에 비디오, 이동성, 보안, 협업 등의 다양한 기능을 IT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사용자 편의성 연계가 관건” MS =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보안을 위해선 신원 인증 및 접근 제어 차원에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백승주 차장은 21일 <디지털데일리>가 서울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주최한 ‘NES 2011 차세대 기업보안 세미나’에서 클레임 기반의 ID 관리 방식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백승주 차장은 ‘클라우드에서 사용자 디바이스까지…2011년도 통합 보안 전략은?’이라는 주체 발표를 통해 “특정 기술에 대한 의존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공유 가능한 개방형 기술 기반의 ID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다양한 사용자 요구와 함께 프로그래밍이나 표현 방식에 따른 다양한 디지털 ID 기술이 공존하고 응용 프로그램이 특정 ID 기술에 종속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즉, 응용 프로그램의 구조와 용도가 특정 기술의 한계에 종속되고, 이러한 응용 프로그램이나 기술, 조직을 가로질러 통합되는 서비스를 만들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와 같은 모든 문제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 차장은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디지털 ID 표현방식은 단순하고 일관성 있으며 안전하고 누구나 쓸 수 있고,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의 포용적인 기술이 필요하다”며 “산업 전반에서 널리 수용되고 채택될 수 있는 ID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리=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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